바이옌숭(白岩松)의 말에 의하면 고물 줍는 나날은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풍찬노숙하며 추위와 굶주림에 떨고 머리카락이 헝클어지고 얼굴에 땟물이 흐르며 경찰의 꾸지람과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것은 모든 고물 줍는 사람들의 공통된 고난이었다. 나도 예외가 아니었다. 자세한 내용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노숙자를 봐 왔으므로 여러분은 다 알 것이다. 그러면 고물 줍는 생활의 쾌락은 무엇일까? 바로 자유다. ‘3년 거렁뱅이 황제와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자유롭고 구속이 없으며 먹고 마시고 자는 것을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는데 일반인은 이런 쾌락을 체험할 수 없다.

어쨌든 나는 초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기에 이렇게 평생 고물 줍는 사람이 되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당시 나는 시안에서 몇 년 있다가 서서기가 퇴직하거나 다른 지방으로 전근하면 다시 고향에 돌아가 계속 내가 하던 일을 하려고 생각했다. 그 후 시안에는 세계를 진동시키는 큰 일이 발생했는데 내 계획을 망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나의 운명까지 바꾸었다.

나는 고물 줍는 생활에 아주 충실했다. 매일 밥 먹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다. 겨울이 되자 따뜻한 곳에서 추위를 막는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는데 이렇게 바삐 돌아가는 가운데 시간은 어언 1986년 12월이 됐다. 어느 날 오전 내가 거리를 돌고 있는데 갑자기 천지가 변한 듯 온 도시가 눈부시고 강렬한 빛에 휩싸였다. 나는 무슨 일이 발생 했는지 몰라 주위를 둘러보며 이 빛의 출처를 찾았다. 하지만 주위에는 아무런 이상한 점이 없었고 주변 사람들도 나처럼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갑자기 “태양이 다섯 개다!”라고 외쳤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맙소사, 정말 다섯 개의 태양이 나타났다. 나는 여태껏 이런 광경을 본 적 없었다. 하늘 주위가 모두 태양이었는데 동서남북을 구분하기 어려웠다. 내가 놀라고 있을 때 나를 더욱 흥분하게 한 것이 있었다. 하늘에 은은하고 거대한 영상이 나타났는데 이 영상은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석가모니임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초능력이 있지만 이전에 절에 가 부처에게 절을 해도 귀신은 본 적 없었고 부처의 법상(法像)을 본 적도 없었다. 나는 은연중에 구천(九天) 밖에 반드시 인류가 알 수 없는 신비함이 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바로 이날부터 나는 불법을 배울 생각이 움트기 시작했다.

며칠 동안 생각한 나는 출가하여 스님이 되기로 결심했다. 나는 몇몇 절을 찾아가 알아보았지만 결국 절에서는 다 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나마 좋은 곳은 나에게 돈 몇 푼을 주었고 나쁜 곳에서는 직접 나를 쫓아냈다. 이런 냉대를 받은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바로 나의 옷차림이 너무 허름하여 거지와 다를 바 없었기 때문이다. 출가하려면 반드시 먼저 돈을 좀 벌어 상황을 바꾸어야 했다. 어떻게 돈을 벌까? 고물을 줍는 것으로는 안 되겠기에 생각 끝에 나의 본업인 점보는 일을 하기로 했다. 1년 동안 모은 백 위안으로 목욕을 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깨끗한 옷으로 바꾸고 시안(西安) 뚱관(東關)의 빠셴안(八仙庵) 부근에 점치는 노점을 차렸다.

◆돈 많이 벌자 욕심 생겨 수련은 뒷전

빠셴안은 시안에서 찾는 사람이 가장 많은 절이었는데 타지방 사람들은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 때 빠셴안 주위에는 몇몇 점치는 노점을 벌인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나의 관찰에 따르면 장사가 괜찮아 하루에 20~30위안은 버는 것 같았다. 이 사람들은 모두 동전3개로 고객에게 점을 치게 하고 주역으로 풀이했다. 나도 그런 모습을 흉내 내어 그런 자세를 취했지만 물론 주역은 모르고 초능력으로 보고 손님들에게 말했다. 나는 인체투시를 할 수 있어서 사람들에게 어떤 병이 있는지를 잘 맞추었으며 아주 빨리 이름을 날려 수입도 수직 상승했다. 처음에 나는 1위안을 받았었는데 1987년 4~5월경에는 점 한번 치는데 5위안을 받아 하루에 백십 위안 정도를 벌었다.

돈이 많이 들어오자 생활 조건도 자연히 나아져 나는 잠시 시안 남쪽 교외에 있는 개인주택에 세 들어 살면서 생활도 점차 정상으로 돌아왔다. 내가 말하지 않으면 누구도 내가 고물 줍는 사람이었던 것을 모른다. 하지만 돈을 많이 벌자 점차 내게도 탐욕이 생겨 불법 수련을 하려던 생각은 뒷전에 두고 돈벌이에만 전념했다. 얼마 후 나는 가족들에게 편지를 해서 아버지 어머니를 시안으로 모셔왔다. 그 후 우리 일가는 시안에서 안정을 찾아 보통사람들과 같은 생활을 했다.

하루하루 나는 계속 평범한 생활을 했으며 점을 잘 본다는 내 명성은 갈수록 높아갔고 돈도갈수록 많아졌다. 1992년, 나는 시안에 15만 위안을 들여 사합원(四合院: ‘ㅁ’자 형태의 마당을 4개 건물로 둘러싼 화베이, 베이징지역의 전통건축 양식)을 샀고 형님과 누나들도 시안으로 데려왔다. 계속 이렇게 살았더라면 아마 나는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을 것이고, 사회에서 성공한 인사가 됐을지도 모르고, 아마도 더 많은 가능성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늘이 나에게 초능력을 하사하신 것은 절대로 나더러 인간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부리라고 한 것이 아니었다. 나에게 평범하지 않은 길을 걷게 한 것은 운명이 정해진 것이다.

1993년 6월 TV에서 쓰촨(四川) 어메이산(峨嵋山)에 ‘불광(佛光)’이 나타났다는 뉴스가 방송됐다. 나는 당시 석가모니 법상을 본 기억이 나서 어메이산에 가봐야겠다고 생각 했다. 7월이 되어 나는 혼자 어메이산에 올랐다. 당시 어메이산에는 아직 케이블카가 없던 때라 나는 관광객 대열에 참가하지 않고 사람들 뒤를 따라 천천히 산에 오르면서 부처님이 다시 나타나시길 내심 기대했다.

◆불법수련 깨닫게 해준 스승 만나

내가 산의 절반까지 올랐을 때 맞은 편에서 한 30대 남성이 걸어오고 있었는데 옷차림은 소박하고 정결했으며 얼굴은 인자하고 선했다. 나를 끌어당긴 이 사람은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몸에는 내가 여태껏 보지 못한 광채를 띠고 있었다. 일반인의 광채는 모두 단일한데 많아야 3가지 색이다. 내 경험으로는 출가한 사람만이 2가지 이상 색상이 있었는데 이 사람의 정수리에서 나오는 광채는 오색찬란했으며 화려하고 눈부셔 어떤 것과도 비길 수 없었고 강대한 광채는 불가사의 해 광염이 끝이 없다고 형용할 수밖에 없다.

나는 눈 한번 깜빡 하지 않고 그 분을 주시하면서 이 사람이 도대체 일반인과 무슨 다른 점이 있는가 보려 했다. 뜻밖에 그가 미소를 지으며 내게로 다가오더니 나더러 당신에게 전할 불법이 있으니 따라오라고 말했다.

당시 나는 아무런 주저 없이 그분을 따라 산을 내려왔다. 그분은 나를 한 여관에 데리고 가 함께 열흘 동안 지내면서 내게 그의 수련 공법 전부와 이론을 전수해 주고 떠나기 전에 나에게 불법 수련 책 한 권을 주셨다. 이 법을 전수한 분이 바로 나의 사부님이다. 그때부터 나는 정식으로 불법수련을 했다.

선천적으로 나에게는 초능력이 있어 타고난 수련 기질이 있었다. 불법수련을 한 후부터 짧은 시간, 아마 2년 전후였을 것이다. 나에게는 또 질적인 비약이 나타났다. 이렇게 말하자.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초능력을 나는 불법수련을 통해 지금 다 갖고 있으며 어떤 제한 없이 수시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 시간 당신이 컴퓨터에 앉아 내가 쓴 글을 보고 있을 때 사실 내가 생각만 하면 순식간에 당신 앞에 나타날 수 있지만 나는 이렇게 할 수 없다. 그건 당신을 해치는 것이며 이번 생에 마련된 당신 수련의 기연(機緣)을 망치기 때문이다.

초능력은 불법수련의 부산물로서 추구할 가치가 없다. 내가 불법수련을 통해 진정하게 얻은 것은 이전에 알지 못했던 많은 이치를 알게 되어 많은 마음 속 수수께끼를 푼 것이다. 이 몇 년을 수련해 나는 곧 성공을 하게 된다. 오늘 이 글을 쓰는 것은 이전 생에 맺은 많은 인연을 풀기 위함이다.

다음 글은 내가 불법수련을 하면서 얻은 깨달음과 2012년의 일부 일들을 일반인이 알 수 있는 것만 골라 쓰겠다. 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많은 의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제 당신이 말할 필요 없이 내가 하나하나 해답하겠다.

나는 수련을 시작하고 나서 몇 년 동안 거의 떠돌아다니며 보냈다. 천하 명산대천, 세계각지의 기이한 광경을 나는 다 보았다. 모두 걸어 다녔으며 초능력을 사용한 적은 없다. 떠돌아다니면서 나는 중국 각지 명산에 은거한 채 수련하는 많은 이들을 발견했다. 이런 사람들은 최소 몇 백 년을 수련했는데 많은 사람은 수천 년을 수련했다. 이런 곳에 은거한 수련인은 모두 초능력이 아주 강대했지만 그들은 아직까지 세인들과 접촉하지 않으며 더욱이 속세 일에 간섭하지 않고 더 이상 도제를 받지 않았다.

많은 친구들은 그렇게 강한 초능력이 있으면서 산속에 숨에 세속의 일을 묻지 않고 인간의 고난을 구제하지 않으면 수련을 높게 해도 무슨 의미가 있는가 생각할 것이다. 이 문제를 나는 이렇게 보고 있다. 인류 사회의 고난, 예를 들면 지진, 쓰나미, 돌림병 등 재난은 모두 정해져 있는 것이다. 바로 소위 말하는 겁난이다. 수련 중에 있는 사람이 아닌 석가모니 부처도 해결할 방법이 없다. 이는 수련인이 자비롭지 못한 것이 아니고 부처님이 자비롭지 못한 것이 아니라 정말로 방법이 없는 것이다. 부처님이라도 우주 법칙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재난은 정해진 것이며 일반인의 운명도 정해졌다. 예를 들면 수명, 빈부, 귀천, 질병 이 모든 것은 다 개변할 수 없는데 모두 각자의 인연 업보에 따라 배치한 것이다. 예를 들면 지금 나의 강대한 공력으로 내가 생각만 하면 어떤 질병도 모두 즉시 완쾌시킬 수 있지만 나는 어떤 사람도 치료하지 않는다. 왜인가? 그것은 당사자의 업보이고 전생에 악한 일을 한 것을 금세에 갚는 것으로서 그는 이 병에 걸려야 하며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생로병사, 이것이 바로 인간세상의 규칙이며 누구도 이 규칙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 일반인의 운명에 간섭하는 사람은 그에 대해 마땅히 대가를 치러야 한다.

운명을 바꾸고 생사윤회의 고통을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수련이다. 그 외 다른 길은 없다. 사람들은 수련하면서 늘 ‘오성(悟性)’, ‘혜근(慧根)’, ‘연분(緣分)’, ‘자비(慈悲)’ 이 4가지 단어를 말하지만 나는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이 누구도 이 4가지 단어에 들어있는 진정한 의미를 똑똑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여기서 이해하기 쉽게 말하겠는데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