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회의서 생체장기적출 폭로

9월 18일 UN인권이사회의 제21차 회의가 제네바에서 개최됐다. (사진=대기원)

 9월 18일 UN인권이사회의 제21차 회의가 제네바에서 개최됐다. 회의에는 190여 개국의 대표와 200여 명의 인권조직 대표가 참여했으며 유엔 산하의 NGO가 관심을 갖고 있는 세계 인권 사항에 관한 주요 의제를 경청하는 일정으로 이뤄졌다. 


유엔인권이사회 라세레(Laura Dupuy Lasserre)대표는 이날 오전 토론을 주관했으며 30여개의 NGO는 그들의 관심 국가와 지역의 광범위한 인권문제를 발표했다. 그 중 이탈리아의 ‘비폭력 진보단체’ NGO는 특별히 본지 궈쥔(郭君) 총편집장을 초청해 중국에서 발생한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인권 실태를 주제로 보고하게 했다.


궈진 총편집장이 회의장에서 중공의 생체장기적출과 파룬궁 수련자들의 장기 매매 죄악을 폭로할 때 회의장은 잠시 정적이 흘렀고 회의에 참여한 대표들은 궈진 총편집장의 주제보고를 듣고 깊은 생각에 빠졌으며 발언 내용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궈 총편집장은 유엔인권위원회에 이 사건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와 조치를 취하도록 호소했다.


궈 총편집장은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생체장기적출은 2006년에 본지가 가장 먼저 국제사회에 폭로했다”고 밝혔다. 당시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는 병원과 교도소가 합작해 파룬궁 수련자들의 시신에서 장기를 적출하고 중국 국내외의 수요자들에게 판매해 폭리를 취했다고 보고 했다.


또한 그녀는 국제변호사와 의학전문가, 언론매체의 조사결과를 통해 생체장기적출 장기들의 주요 출처는 감금된 파룬궁 수련자이며, 2000년부터 2005년까지 6년 동안 중국에서 이뤄진 41,500건이 넘는 이식 수술에 사용된 장기의 출처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녀는 이는 “인류역사상 그 유래가 없는 사악한 행위이며 이는 감금된 인사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과 인류의 기본적인 존엄성에까지도 해악을 미쳤다”면서 “유엔인권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기구를 중국교도소에 즉각 파견해 철저하게 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제교육발전조직(IDE)의 대표 파커(Karen Parker)박사는 “국제교육발전조직은 파룬궁 수련자가 중국의 정신병원에서 받은 학대와 형벌 그리고 부당한 대우에 관한 성명서(NGO/57)를 유엔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생체장기적출의 죄악을 잔인하다 라는 말로 형용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라는 미 의회 스미스 하원의원의 말을 인용하면서 유엔인권조직위에서 이 인권유린 사건을 긴급 의안으로 삼아 처리해주기를 호소했다.
 

미국과 아프리카 등 여러 국가의 유엔 대표들은 회의 후에 최근 몇 년 동안 줄곧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장기적출과 매매와 관련된 자료를 접했으며 이번 발표에 대해 매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네바 등 해당지역 주요 언론매체들 또한 국제인권기구의 이러한 인권침해상황에 대한 조사 요청에 관심을 가졌으며 특히 본지 궈쥔 총편집장과 생체장기적출에 관한 특별인터뷰를 가지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 대해 스위스 주요 언론들은 인류도덕에 어긋나는 이러한 인권참극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국제사회에 이 인륜을 저버린 비극을 알려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