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구가 '눈썹 한가닥 흔적 발견했다'

모나리자의 눈썹은 왜 없는 것일까? 특유의 미소와 함께 눈썹 없는 외모는 모나리자의 신비감을 더하는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신비감을 일거에 깨는 주장이 나왔다.

CNN이 18일 온라인 기사를 통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프랑스의 한 연구자가 모나리자의 눈썹이 원본에는 있었다고 주장했다.

수 년 간의 모나리자 연구로 유명한 프랑스의 엔지니어 파스칼 코트는 수요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기자 회견을 통해 모나리자 눈썹 한 가닥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파스칼 코트의 연구팀은 자외선과 적외선을 포함한 13개 스펙트럼을 이용해 모나리자를 2억 4천만 픽셀 이미지로 스캔해냈다. 얼굴은 24배 확대할 수 있었는데 왼쪽 눈썹 한 가닥을 그린 붓자국을 발견했다고.

이 한 가닥 눈썹 자국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원래는 눈썹을 그렸다는 증거가 된다고 파스칼 코트는 본다. 그렇다면 왜 지워졌을까? 안료의 색이 바랜 결과일 수 있다고 본다. 또 누군가 그림을 닦다가 실수로 문질러 지웠을 수 있다고 그는 추정한다.

‘모나리자의 눈 주위를 자세히 살피면 미세한 금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큐레이터나 그림 복원가가 눈 부위를 부주의하게 닦다가 눈썹과 속눈썹을 지운 증거로 볼 수 있다’고 파스칼 코트는 말했다.

한편 파스칼 코트는 고성능 카메라와 스캔 장비를 이용해 5백년 전 처음 완성되었을 때의 원본 작품을 복원해내기도 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색되고 유약이 덧칠되면서, 원래의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심혈을 기울여 차조한 분위기를 잃었다고 하는데, 디지털 기술로 복원된 ‘원본’에서는 모나리자의 피부가 핑크빛 톤이고 뒤편 배경 하늘은 푸른색이다.

(사진 : 프랑스 ‘뤼미에르 테크놀러지’의 보도 자료)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