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까지 포착한다’

▲ 소니 최신형 카메라 사이버샷 DSC-T200
ⓒ SONY사 홈페이지
[대기원]대부분 순식간에 사라지는 미소. 사진가들이 셔터를 누르는 순간을 놓쳐 안타까워 한다. 하지만 이제 미소를 놓칠 일은 없다. 미소까지 포착해주는 새로운 카메라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12일 도쿄에서 진행된 ‘2007 소니 상품전시회’에서 최첨단 미소 포착 기능을 탑재한 카메라들이 출시됐다. 소니의 사이버샷 최신 모델인 DSC-T70와 DSC-T200은 얼굴표면 인식기능을 이용해 미소가 보이면 자동으로 셔터를 눌러준다.

‘스마일셔터(smile shutter)’로 불려지는 이 신기술은 소니와 일본의 오므론사(Omron Corp.)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소니의 ‘스마일 셔터’ 기능은 얼굴을 자동으로 포착하는 기존의 ‘얼굴인식’ 기능에서 한층 진보된 것으로, 입가와 눈가의 세밀한 근육 움직임과 치아와 눈의 노출 정도를 분석해 자연스런 미소를 자동으로 촬영해준다.

특히 살짝 미소지을 때부터 박장대소에 이르기까지 총 3단계로 웃음의 강도를 조절해 셔터를 누르는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일회용 카메라처럼 간단하다. 가벼운 LCD 터치만으로 손쉽게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셔터를 한번 누르면 최대 6장까지 연속으로 웃는 순간을 촬영해 포착이 어려운 어린아이나 아기들의 웃음도 놓치지 않는다.

그 밖에도 터치 LCD와 페인트 기능을 통해 개성있는 나만의 사진을 꾸밀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기존 4가지 필터링 기능 외에 포토프레임 기능 등이 추가돼 별도 렌즈 장착이나 포토샵 작업 없이 카메라 내에서 손쉽게 사진편집이 가능하다.

은색, 검은색, 붉은색 3가지 색상이 출시된 DSC-T200는 800만 화소, 5배줌, 3.5인치 16:9비율의 초대형 와이드 터치 LCD를 탑재했다. DSC-T70는 3인치 LCD에 3배줌을 갖췄으며 은색, 검은색, 분홍색, 흰색 4가지 색상이 출시됐다.

DSC-T200와 DSC-T70의 판매가격은 각각 400달러와 300달러로 책정돼 내달부터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