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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도에 주목할 때” | |
인도 금융지위 급상승…한국 중국 제쳐 | |
새 주식 발행이나 인수합병(M&A) 대금도 몇 배 성장했으며 메릴린치 증권, 스탠더드 차터드 뱅크(SCB), ABN 암로뱅크, 시티그룹 등 국제 대형 금융기관이 앞다퉈 인도에 진출하고 있다. 이미 전문가들은 인도의 금용지위를 한국과 중국보다 높게 보았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과거 수년 간 대형 투자은행들은 인도의 급속한 경제성장 속에서 주식시장, 기업공개(IPO) 등에서 자신의 지위를 확보하려 혈안이다. 올해 인도시장의 M&A 대금은 역사상 최고기록을 돌파했다. 가장 눈에 띄는 사건은 인도의 철강회사 타타(Tata)가 67억 달러를 투입해 영국-네덜란드계 철강회사 코러스(Corus)를 합병한 것이다. 데이터 서비스업체 딜로직(Dealogic)은 인도 기업들의 금년 M&A 대금이 639억 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두 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새 주식 발행으로 10대 투자은행은 올해 233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역시 지난해 동기에 비해 두 배 증가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의 충격으로 연말까지 금융시장에 파동이 있을 수 있지만 5년 전 인도 기업들이 겨우 6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것에 비하면 이미 수십배 증가한 셈이다. 딜로직 보고에 의하면 최근 인도 새 주식 판매에서 시장점유율이 제일 높은 것은 메릴린치증권이다. 합병에서는 에이비엔 암로은행이 앞섰고 채권발행에서는 시티그룹이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SCB의 남아시아 시장 책임자 자스팔 빈드라(Jaspal Bindra)씨는 “인도시장이 왕성하게 발전하는 이유는 주로 수출, 투자, 소비 등 민간부문이 현저하게 성장하고 정부 법률이 개방되고 금융환경이 짧은 기일내 크게 개선된 결과”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인도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에 믿음을 갖고 있지만 세계시장의 더딘 성장으로 인도의 두 자릿수 성장율 유지 여부는 아직 의문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올해에 발생한 거액의 기업공개와 M&A로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막대한 수입을 올렸으며 인도는 중요한 시장으로 떠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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