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면 밥그릇부터 작은 것으로 바꿔라

▲ 작은 그릇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헬스조선 DB

접시 등 그릇 크기를 줄이면 살 빼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발간된 미국 의학전문지 ‘내과학보’에 따르면 6개월간 크기가 평균보다 작은 그릇을 사용한 제2형 당뇨병 환자 130명은 체중을 평균 1.8% 줄이는데 성공했으나, 보통 그릇을 사용하면서 일반적인 식이요법을 실시한 환자들은 몸무게를 0.1%밖에 줄이지 못했다.

연구를 진행한 캐나다 캘거리대학 페더슨 교수팀은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의 몸무게를 줄이는 데는 크기가 작은 그릇이 효과적이다. 그릇에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담게 하고 지방과 설탕, 소금은 적게 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우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일반인에게도 해당된다. 일부 비만클리닉에서는 비만 환자를 위해 작은 밥그릇을 맞춤 제작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미영 교수는 “우리나라 식기는 너무 크다. 밥 그릇은 물론 반찬, 국 그릇 크기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
/ 이금숙 헬스조선 인턴기자 kmddoo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