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달과 우주의 신비 | |||
40년전 아폴로 우주선이 착륙한 달의 적도 부근 온도는 섭씨 120도 이상이기 때문에 물이 곧바로 증발해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 버린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달 표면적 40%에는 태양 광선이 전혀 비치지 않는 '영원한 밤'인 영하 150도의 극한 지대가 있다. 바로 여기에 수십 억 년 모인 물이 얼음 형태로 보존되어 있을 것이란 가설이 존재한다. 항구적 우주 정거장이나 거주지를 건설할 때 생명의 근원인 물의 존재는 최우선 고려 사항이다. 달의 극지에 가까운 곳을 선택해야 우선 물을 얻을수 있으므로 우주 관찰이나 광물자원 개발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사는 태양계에는 9개의 혹성과 60개 이상의 위성이 돌고 있다. 달에는 4개의 탄생설이 있었다. 우주 공간의 가스가 나선형으로 돌다가 모여들어 생겼다는 친자설이나 같은 시기에 원시 가스로부터 탄생했다는 형제설은 최근 우주 학자들이 이미 부인해 버렸다. 아폴로 계획으로 달에 착륙해서 가져온 달 암석을 조사한 결과, 달의 나이가 46억~70억 년으로서 지구와는 전혀 연관 없는 타인설이 고개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1984년 미국의 혹성 과학자 하트만이 주장한 '태양계로부터 거대한 천체가 접근, 지구와 충돌한 뒤 날아다니던 암석들이 모여 달이 탄생했다'는 천체 충돌설이 가장 유력하다. 달의 탄생으로 가장 큰 은혜(?)를 입은 곳은 지구였다는 상황 때문에 충돌설은 '천체의 결혼설(?)'로 비화했다. 왜냐하면 달의 탄생 후 지구는 갑자기 변하기 시작했으며 지구에 생명이 태어났고 꾸준한 생명의 진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달이 지구에 매달리기 위해 보내는 인력과 조석(潮汐)력 때문에 지구의 바다에 생물이 탄생했으며 인류가 태어났다. 수십억 년 전 지구와 충돌한 천체가 가져온 '생명의 씨앗'이 지구에 뿌리를 내리고 신비스런 생명의 메커니즘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결혼설'이 타당하게 느껴진다. 이제 우리는 모든 지구 생명체의 근원을 찾아내기 위해 달을 거쳐 우주로 비상하려 하고 있다. 과연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 때문에 먼 길을 날아왔으며, 지구로 와서 씨앗을 뿌리고 자리를 잡고 살아왔는지 등 숱한 의문을 푸는 열쇠는 우주 공간 어딘가에 숨어 있을 것이다. 이제 달을 넘어서 머나먼 우주의 탐험길로 나가려는 것은 지구 인간들이 오랫동안 풀 수 없었던 수수께끼를 한꺼번에 그리고 완벽하게 풀 수 있는 열쇠를 찾을수 있는 유일한 길이요 희망이다. < 출처=일본 가쿠에사의 월간 'MU', 번역 및 정리=최 호(칼럼니스트)> |
'생활속의 일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양 500억배 빛 방출… 최대 초신성 폭발 관측 (0) | 2007.06.12 |
---|---|
화성에서 발견된 축구장만한 ‘동굴 입구’ 화제 (0) | 2007.06.12 |
나선은하/Hubble Spiral Galaxy (0) | 2007.06.12 |
세계 3대 발명전 휩쓴 ‘한국의 에디슨’ (0) | 2007.06.12 |
온난화에 사라진 한국나비 (0) | 2007.06.12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