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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대만에 잠시라도 오시려면
1)외국인이 방을 구하기
나는 원래 타오팡이라해서 원룸비슷한 방을 얻어 살다가 방세가 비싸서(실제는 비싼방을 얻은 것) 그래도 좀 더싼 대만돈 월10000원(우리돈4십만원)이하의 방을 얻으려하니 1년기한 이내에 나가게 되면 보증금 두 달치를 못받는다 해서 나갈까말까 애태웠는데 어째 주인과 잘 얘기되어 보증금을 다 돌려받고 이사를 하게 되었다.
새로 얻은 집은 말만 듣고 한번 방을 보지도 않고 얻게 되었는데 와보니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 있었다. 첫째로 주인이 개를 키우고 있다는 것, 그래서 추운날씨에도 개가 발코니에 나가 오줌을 싸도록 하기위해 발코니 문을 늘 열어둔다는 것, 그래서 좀 춥게 지낼 수밖에 없다는 것. 둘째로 독립된 방이 아니라 대부분의 타오팡에서는 개인 것이 따로 있는데 반해 이곳은 아파트의 방하나를 한사람이 빌려서는 다시 세를 놓아 세탁기, 가스렌지, 화구, 싱크대, 냉장고등을 주인과 옆방에 세든 사람과 같이 써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같이 쓰니 좋은 점도 있다. 세탁기도 다른 사람이 안쓸때를 택해야 하지만 좀 너른 곳에서 돌릴수 있고, 화장실도 비교적 넓고, 온수도 비교적 잘나오고, 혹 열쇠같은 걸 안갖고 나왔더라도 집에 사람이 사니 문제없는 등의 편리한 점도 있다. 그러나 주인과 맘이 맞지않으면 싱크대 사용시에 일일이 잔소리를 들어야 한다. 아파트는 대체로 남을 세주지 않지만 여긴 세주는 집이 많은듯하다. 왜냐하면 혼자사는 사람이 한 채를 빌려 혼자쓰면 사실 아깝게 방을 비워두어야 하니 세를 놓아 자신의 빌린 방세를 보충할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한 가정을 꾸린 사람은 세를 놓지 않고 대체로 혼자사는 사람이 세를 놓는다는데 있다. 가정집에 세를 들수만 있다면 아주 좋지만 잘 없다. 그래서 혼자사는 사람이 세를 놓는 데 들어가게 되면 혼자사는 사람은 남녀를 막론하고 욕구불만이 많아 우선 서로간 마찰이 발생하기 쉽다. 그래서 집을 고를때는 집도 중요하지만 아파트라면 주인을 잘 만나야 한다. 웹사이트에 보면 싼집이 많이 나와있다. 여긴 한국은 중개소에서 월세 전세 매매까지 다하지만 여긴 주로 매매만 취급하고 월세는 사이트에서 구한다. 참고로 방구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링크힌다.
2)외국인이 대만여행하기
대만에서도 여행을 많이 오는 유명한 곳이라면 역부근에 택시가 많아 구경하는데 예약하지 않아도 별 문제 없다. 전문 택시투어회사에 2800원을 들여 하루예약해서 택시투어했다고 자랑했더니 같은날 화련여행했다는 班友가 자신들은 택투예약 없이도 그냥 갔는데 역앞에서 택시가 즐비해 어디 가냐고 물어와 타이루거 간다니 원래 2500인데 2400에 해준다며 가자해 갔다고 하니, 우리는 같은 곳을 가면서도 이보다 4백원을 더준 셈이다. 이러하다면 예약이 별의미가 없는듯하다.
대만지하철은 地鐵(디티에)이라 하지않고 捷運(지에윈;첩운;민첩한운송이란뜻)이라 하는데 지에윈에 내리면 상당히 괜찮은 무료 地圖를 얻을 수 있다. 한국에서 일부러 지도를 사지 않아도 된다. 책도 [just go대만]이라는 책을 많이 사보는데 사지말고 자료는 인터넷을 뒤져 알아보고 메모하고, 그래도 궁금한 부분만 여행한 경험자한테 묻는게 훨씬 낫다.
3)대만사람들이 좋아하는 색깔은 검은색?
우리나라도 조금은 비슷하지만 대만은 훨씬 더해서 우리는 꿈에서도 생각못하는 내의의 색깔이 검은색이라는 것, 장화도 검은색 겉옷도 대체로 검은색이다. 검은 색은 귀신이 좋아하는 색이라해서 우리나라는 검은 색의 동물을 싫어하고 흰색을 원래 좋아해 백의민족이라 불렸다. 말하자면 사랑이나 善業(남에게 덕을 베풀어 신체주변에 띄는물질)이 흰색이라면 질투나 罪業(남에게 해를 끼치는 죄를 범한후 신체주위에 생긴물질)은 검은색이다. 사람이 죽을 것을 예고하며 울던 부엉이도 밤에만 활동하고 낮에는 밤에 활동하기 위해 잔다. 모든 나쁜 것은 다 검은 색이다. 나쁜 사람을 보고 속이 시커멓다고도 한다.
내가 알기로 검은 것으로 쓸만한 것은 동양사람의 검은 머리카락과 오골계와 숯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또 귀신은 어두울 때 다니지 밝을때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개도 누렁개를 선호하고 새도 검은색의 새를 싫어해 우리는 조상때부터 까마귀를 아주 싫어했다. 특히 일본은 도시 복판에도 온통 까마귀가 우글대지만 우리나라는 까치를 손님이 오면 반가이 짖는다고 해서 吉鳥로 쳤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은 原子爐 누출이후 완전 이그러진 상태다. 일본산은 해산물을 비롯하여 전자제품 까지도 꺼리는 사람이 많다한다.
그런데 과일을 수확할 때 예전처럼 까치밥이라해서 나무마다 몇 개씩 남기지 않고 요즘은 몽땅 따버려 까치같은 새가 먹을 것이 없으니 다른 과일을 먹어 까치 소탕작전을 벌여 지금은 멸종위기에 이르렀다. 물론 맷돼지나 다람쥐가 먹을 먹이도 사람들이 싹쓸이해서 몽땅챙겨 맷돼지가 민가에 내려와 채소를 헤치고 다람쥐가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기에 이르렀다. 예전에 사람들이 까치를 제비처럼 귀하게 여길때는 까치도 때깔이 있어 번지르르 했는데 요즘 어쩌다 보이는 까치는 먹이를 제대로 못먹어 비쩍말라 곧 죽을 것처럼 불쌍하게 보인다.
4)대만사람은 차(茶)를 좋아한다.
채소조차도 볶아야 성질이 차는 중국이나 대만사람들은 고기를 즐겨 먹는데 혼자 세끼를 먹을 수 있는 쇠고기가 여기의 마트가면 8,90원(3천~3천5백원정도)한다. 그러면 한끼에 대략 우리돈 천원정도 치는 셈인데, 고기가 싸서 그런지 특히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를 많이 먹는다. 기름기를 많이 먹다보니 기름기를 씻어내기 위해 차를 마시게 된다. 대만사람은 거의 일이 없어 놀때는 입에 차를 달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기름기를 수시로 빼내니 다리가 다 날씬하다.
5)대만사람은 짧은 치마를 즐겨 입는다.
옷이 짧으면 입기 쉽고 입은 후에도 편하다. 치마를 입으려면 우선 각선미가 받혀줘야 하는데 다들 각선미가 동양사람 치고는 괜찮다. 기후가 더우니 물보다는 차를 많이 마시게되고, 더우니 다리를 내놓고 다니면 편하므로 내놓고 다니다 보니 자연 각선미에 신경을 쓰게 되고, 신경을 쓰면 좋아지가 마련이다. 다들 다리를 내놓고 다니면 혼자 바지를 입기도 뭐하기때문. 먹는 것을 많이 밝히는 사람은 살이 찌기 마련이고, 몸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은 피부나 머리칼, 체형이 그래도 아름답게 보이기 마련이다.
6)대부분의 대만사람은 중국에서 이민 온 사람이다.
원주민 말고는 대부분이 중국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다. 그래서 아직도 대륙중국이 좋아하는 붉은색을 선호하고 온갖 신에게 재물이나 취업,취학같은 私的인 福을 많이 빈다. 우리나라도 빌긴 하지만 어쩌다 일년에 한 두번이고 市場마다 재물을 주는 神을 모시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있고, 집문마다 벌겋게 재물 부귀를 부르는 부적같은 걸 부쳐놓고 있다. 재물은 선량한 마음으로 참되게 남을 헤치지 않고 얻어야지 남이 가져야 할 것을 어디다 빌어 가로챈다면 그건 좋은 일은 아마 아닐 것이다. 복은 남을 위해 베풀고 남이 잘되기를 바라면 제대로 굴러 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남을 생각할수록 남도 나를 위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남을 못되게 바라면 남도 나를 못되게 바랄 것은 당연하다.주는 만큼 받는 것이다.
7)중국을 탈피하려 무척 애를 쓴다.
중국/대만 一会儿yi2hui4r /一會兒yi4hui3r 麻烦ma2fan5/ 麻煩ma2fan2
先生xian1sheng5/ 先生xian1sheng1 熊猫xiong2mao1/ 貓熊mao1xiong2
위와 같이 성조를 달리해 사용하는 것이 상당부분에 이르고 특히 팬더같은 것은 앞뒤로 단어를 맞바꿔(글짜도 잘 보면 다르다) 중국에서 쓰는 것을 피해 사용하기도 한다.
8)짜고 새콤한 맛을 즐기는 민족이다
닭튀김이나 고기튀김종류는 전부 기름에 태워서 색깔이 시커멓고 짜다. 음식 대부분이 짜고 신 것을 즐기는 것같다. 내장요리나 피를 응고시킨 것으로 각종요리를 만들고 간이나 콩팥을 요리한 것도 많아 대부분의 음식이 시커먼 것이 많다. 아니면 전부 기름에 튀긴것들이다.
9)모든 요리는 튀겨야 먹는다.
채소까지도 날것은 먹지않고 기름에 튀겨야 먹는다. 같은 동양인데 우리는 생선회부터 육회, 생고기등 날것을 조아하는 편인데 여긴 생것은 먹지 않는다. 일본의 영향을 받아 간혹 스시먹는 걸 배운 사람은 간혹 먹기도 한다.
10)과일은 우굴쭈굴하거나 흠난 것도 먹는다.
본래모습은 미끈한 과일이지만 안팔려 말라 쭈그러진 것도 가게에서도 팔고 사는사람도 별 마다않고 사먹는다. 우리같으면 과일가게에서 파는 과일이라면 온전한 것을 팔지만 여기는 가게것도 모양이 버려야할 것같은 과일도 판다. 우리나라 과일은 대체로 맛이있거나 중간정도의 맛은 내지만 여긴 맛있는 것은 먹을만하지만 맛없는 것은 형편없이 맛이 못하다.
11)여성들 다리가 아주 늘씬하다.
더운 지방이라 늘 다리를 허벅지 한참위에 까지 드러내고 오랜세월 생활하다보니 다리에 신경을 써서 우리처럼 0형다리나 X형다리가 없다. 우리나라는 예전에는 아이를 엄마등뒤에 업다보니 아이의 장단지 부위가 업은 엄마의 갈비뼈를 감싸고 굽은채 굳어져 크다보니 허벅지가 0형다리가 많다. 지금은 그 걸 알고 앞에서 안는 형상의 신형업개가 나와 다리도 굽을 일이 없지만 예전엔 그랫다. 동양에서는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김치를 먹고, 된장찌개를 먹고, 절을 하고, 아이를 등에 업고 키운 관습이 있다. 몽고 엄마들은 왜그런지 모르지만 어린애들을 전부 어릴 때 허벅지를 잠잘 때 묶어서 재워 다리가 아주 쭉쭉 곧다.
12)비가 많이 내리는 나라다
우리는 비가 많이 올때도 3,4일 오다가는 그치지만, 여긴 한번 내리면 아주 한달내내 내리기도 한다. 일기예보가 도무지 맞지를 않다. 비올확률10%인데 소나기가 내리는가 하면 비올확률이 40%인데 아침부터 햇볕이 쨍쨍 내리쬐이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비올확률 30%면 무조건 우산을 가져가고 그 이하면 가져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여긴 도로를 걸어도 비를 맞지않고 걸을 수 있다. 말하자면 개인건물 1층 앞부분을 건물을 지을 때 아예 통로를 내게해서 건축허가를 내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긴 통로의 건물발코니 아래로 걸어다니는 길을 건물의 발코니란 뜻의 치로우[騎樓]라 한다. 그러나 학교나 아파트같은 길쪽에 담장만 있는 길을 걷거나 횡단보도를 건널때는 지붕이 없으므로 비를 맞게된다. 아뭏든 거의 비를 안맞고 시내를 다닐수 있다.
13)영어로 된 일상용어는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이 부분을 보면 한글의 우수성이 입증되는데 일본처럼 받침이 거의 없는 글짜는 발음을 할줄 모르는 말이 많다. 예를 들면 일본사람은 [빌딩]이라 말하지 못하고 [비루딩구]라 말할줄 밖에 모른다. 그러다보니 영어로는 [빌]한번 [딩]한번 두번 발음인데 이건 넉자발음이니 이래서는 안되겠다 실어 다시 만든 글자가 뒷글자를 없애버리고 [비루]라 한다.
말하자면 [텔레비전]을 발음못하고 뒷글자 한자를 떼어버리고 [데레비]라 한다. 우리도 어떤 사람은 일본말을 따라 [데레비]라 하는 사람이 있다. 영어에서 나온 글자인 [타월]같은 것이나 우리말의 [절대로][궈][각자][건][곽][괄][슈][헝]같은 발음은 하지 못한다. 혀가 이런 발음을 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대만도 중문으로도 [타월]을 쓰지 못한다. 그래서 아예 타월이라는 단어가 없고 마오진[毛巾]이라는 자기나라말이 별도로 있고 [호텔]도 [따판디엔]또는 [따쥬디엔]이라는 자기말이 있다.
다만 외국 나라이름은 어쩔수없이 오스트렐리아는 아오다리아[澳大利亞], 오스트리아는 아오디리[奧地利], 유럽은 오우조우[歐洲], 캐나다는 쟈나다[加拿大], 이태리는 이따리[義大利], 맥시코는 모시거[墨西哥], 스페인은 시반야[西班牙]등 실제 영어음과 많이 다르다. 한글은 영어를 상당히 가깝게 표시할수 있기 때문에 한국사람은 타월이라해도 알아듣고 수건이라 해도 알아듣지만 여기는 타월이라하면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줄 아는 사람말고는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또 [까루프]마트를 쟈러푸[家樂福]라 표기하므로 [까루푸]라 하면 알아들을만 한데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공항터미널]도 [공항]을 지창[機場]이라 하고 [터미널]을 항잔[航站]이라 하므로 [터미널]을 어디로 가느냐 물으면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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