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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타이뻬이북부의 양명산을 갔는데 타이베이 처잔에서 버스로 종점에 내려 다시 순환버스를 타고 칠성산입구에 내렸다. 바로 산으로 올라가지 않고 오른쪽으로 돌아 조금 올라가니 산중턱에 유황을 뿜으며 굉음을 내고 있는 산자락이 보였는데 가까운 곳에도 온천수가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냄새가 좀 변냄새처럼 좀 고약하고 구멍이 크고 유황을 세게 뿜어대는 건너편 산자락에서는 공룡이 울부짖는 듯한 요란한 소리가 나왔다.
이게 큰 것이 바로 지진이 되는게 아닌가 싶다. 내려와 양명산의 칠성산이 주봉인 듯 걸어서 비탈길을 오르니 바로 유황연기를 뿜던 그 산자락 뒤편으로 돌아가는데 날씨가 좀 쌀쌀해서 그런지 휴일인데도 행락객이 거의 없다. 주봉을 바라보니 저기까지 어째 올라갈까 싶어 망설여졌지만 잠시만에 오를수있었다. 다시 왔던길로 가는것보다 진행방향으로 가는게 나을거 같아 그곳에가면 버스정류장이 있느냐 물으니 왔던길보다 좀 멀다고 했다. 그래도 계속 가다묻다하다 이산의 동봉에 올라보고 계속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걸리지 않고 쉽게 주차장에 도달했다. 하여간 물으면 따라오면서 안내해주는데 한국인에 대해 상당한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듯했다.
왜냐하면 며칠후 4개월이 지나면 신청할 수 있는 거류증을 만들러 갔을때도 이민소 공무원은 일보던 공무원 좌우에 앉아있는 사람까지 나서서 한국에 관심을 보였다. 안녕히 가세요를 한국말로 어떻게 하느냐는등 공무원이 이런걸 묻는 일은 거의 못봤기 때문이다.
산넘어 버스승강장엔 대형 주차장안에 승강장이 있는데 여기서도 첨대린 정류장처럼 타이뻬이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었는데 미니버스라 덜커덕거리고 커브길을 돌때마다 휩쓸리고 하여 좀 힘들었지만 제윈잔(지하철역;대만은 지하철이라는 말을 안쓴다)까지 올 수 있어 좋았다. 8시에 집에서 나가 오후 3시경 돌아오기로 했는데 너무 빨리와 1시경에 타이뻬이에 내려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니 두시도 되지않았다.
며칠후에는 앞서 말한 거류증을 만들기 위한 절차로 신체검사를 받아(혈액검사와 엑스레이만 찍고 끝: 그러나 좀 후진국에 속하는 나라는 소변,대변검사등 많은 검사를 해야한다) 외교부에 신청하는데 지난달에 신베이시로 이사한 바람에 엄청멀리 있는 신베이시 이민소로 가야했다. 외교부에서 여권(거류증을 만드는 비자가 있다)을 받아 이민소로 가려면 1시간반이 걸리므로 학교수업을 마치고 제윈을 타고 세 번째역에 내려 다시 버스를 2,30분타고 가 내려서는 걸어서 15분쯤 비탈길을 올라야 한다. 외국인은 주소가 관공서에 기록이 없는 상태이므로 미리준비해간 방계약서를 복사해주고 신청이 끝났다. 이민소나 외교부는 다 사진이 필요한데 여권크기의 사진이다. 나는 사진을 많이 준비해 갔지만 첨비자받을 때 말고도 두 번이나 비자연장을 하고 또 외교부와 이민소에 사진이 필요하니 모자랄거같아 외교부 무인촬영기로 사진을 찍었는데 120원에 6장이 나온다.가지고 간 사진은 약간 푸른빛이 돌아 안된다해서 무인촬영한 사진을 제출했다. 한국의 사진관에서 사진기로 찍은 거 보다 훨씬 깨끗하고 선명했다.
그리고 다음 토요일은 사는집 한국인주인과 국립대만대(한국의 서울대에 해당)에 꽃구경하러가자해 갔더니 벚꽃도 피고 많은 꽃이 피어있었다. 대만은 겨울이 없다는 것이다. 온도가 10도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으니 10도만 되면 춥다고 덕지덕지 끼워입는다. 물론 대만에서만 산 사람들은 눈도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다.
사과만한 대만 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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