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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나에 참석한 천안문 학생 리더 왕단과 헤리티지재단 연구원 리 에드워드(대기원) |
학생 지도자 중의 한 명이었던 왕단(王丹)은 2일 미국 워싱턴 헤리티지재단의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천안문사건의 교훈은 중공 정권에 희망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반성했습니다.
왕단은 20년 전, 천안문 광장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던 것은 사실 정부 지도자들을 신임했기 때문이며 그들이 중국의 미래를 대표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급진적이었던 것도 아니고, 손에 무기를 들었던 것도 아닌 학생들에게 중공 정권은 군인 20만 명을 동원해 학살을 자행했습니다.
왕단은 당국이 학생들을 진압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지만 그처럼 잔인한 방법을 쓸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왕단은 “현재 많은 서방 국가가 중공 새 지도부에 희망을 품고 있다. 후야오방, 자오쯔양에서부터 후진타오, 원자바오, 그리고 시진핑에 계속하여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진정한 희망은 중국 민중이며 우리는 중국에서 시민사회가 시작됐다고 본다”라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왕단은 또 “민주화에 대한 중국인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중국인들은 중공 당국이 주장하는 것처럼 배부르게 먹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사상의 자유와 공정한 법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왕단은 이어 “현재 중국은 중공이 완전 통제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상 인터넷에 기반을 둔 사회역량은 중공 정권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다. 그들은 새로운 사회 역량의 기초이자 시민사회의 희망, 민주주의의 희망”이라며 최근 중국 사회의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중공 정권의 세뇌를 받아 민주운동가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해 “우리는 중공 정권을 반대하지 중국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당과 국가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중국을 사랑한다. 이것이 우리가 오늘 여기에 있는 이유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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