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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당 前주석, 암살 위기 모면 | |
천안문 사태 20주년 앞두고 홍콩 들썩 | |
홍콩 경찰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홍콩 입법회 의원 선거 직전인 8월 14일, 리 전 주석 암살을 기도한 본토인 1명과 홍콩인 1명을 체포하고, 권총 1자루와 탄알을 압수했다. 이와 함께 당국이 리주밍 암살 첩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입법회 선거운동 기간 동안 리 주석을 경호했던 사실도 알려졌다. 리주밍은 5월 3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암살 위협 외에도, 1989년 톈안먼 사태 직후 본토에서 파견한 킬러로부터 암살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킬러가 ‘블랙리스트’를 가지고 홍콩으로 잠입했으며, 자신이 리스트 1위였다고 덧붙였다. 천주교 신자인 리 전 주석은 2차례의 암살 미수에도 태연한 모습이다. “언젠가 죽기 마련이며, 죽음은 문을 열고 다른 세계로 가는 것일 뿐이다.” 리주밍 전 주석은 홍콩 민주당 설립자로 초대 주석을 맡아 홍콩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 온 인물이다. 1985년 이후 입법의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지난해 3월 차기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뒤 현재 정계를 은퇴한 상태다. 하지만 30일 홍콩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나는 등 여전히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홍콩 정계는 암살범의 배후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친중공 성향 인사들은 중공 배후설을 일축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인사들과 단체들은 중공을 배후로 규정하고 있다. 한 민주당파 관계자는 민주당파 인사들에 대한 테러는 비일비재하다고 밝혔다. 2006년 민주당 주석 허쥔런(何俊仁)이 홍콩에서 야구 방방이로 구타당했으며, 2004년 8월에는 입법회 선거에 나선 민주당 허웨이투 후보자가 중공 당국이 흘린 ‘성매매’ 루머로 곤혹을 치렀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홍콩의 민주화 운동가인 쓰투화, 류후이칭, 량자제 등이 홍콩이 중공에 이양된 뒤 모두 살해 협박에 시달렸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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