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뉴스' 女앵커 매춘하는 이유 당당고백

"자녀 교육 위해 매춘한다."

뉴질랜드 한 텔레비전 방송에서 가슴을 드러내놓고 뉴스를 진행하는 20대 여성 앵커가 자녀 교육을 위해 몸을 판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뉴질랜드 민영 Alt TV에서 지난 지난 12일부터 매일 밤 10시에 알몸 뉴스쇼를 진행하고 있는 리사 루이스(27)는 뉴스쇼를 시작한 직후 1시간 풀 서비스 2000달러, 일박 7000달러, 주말여행 1만달러 등 성인 웹사이트에 난 자신의 매춘 광고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매춘부 신분이 드러나는 데 대한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19일 한 신문에 밝혔다.

혼자의 몸으로 아들을 키우고 있는 그는 “나는 내 이름을 걸고 하거나 관련이 있는 일은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혼자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매춘이야말로 재정적 측면에서 볼 때 내 아들과 나 자신에게는 가장 좋은 일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춘을 한다고 해서 엄마로서의 역할을 절대 소홀히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리사 루이스는 이어 "내가 괜찮게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아들이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앞으로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며 살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최초 알몸 뉴스는 ‘성인만 시청 가능’이라는 경고가 먼저 나온 뒤 가슴을 드러낸 루이스가 뉴스를 짤막하게 전달하고 뉴스 마지막에는 역시 알몸인 남자가 일기예보를 전달한다.

루이스는 2006년 뉴질랜드에서 열린 뉴질랜드 국가대표팀 올 블랙과 아일랜드 간 럭비 경기 도중 비키니만 입은 채 경기장에 뛰어든 경력으로 알몸 뉴스 앵커에 발탁돼 화제를 낳았다.

뉴질랜드는 지난 2003년 6월 매춘개혁법이 제정되면서 매춘이 합법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