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의 전조? `물의 도시` 베니스 물이 사라졌다 [조인스]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물이 빠지면서 수로 곳곳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수로 위를 다니는 곤돌라의 뱃사공들이 일손을 놓고 사실상 휴업에 들어갔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베니스에서 물이 빠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17일 부터. 베니스시 수위 예보센터는 19일 오후 도시 수로의 수위가 평균 해수면보다 70cm 정도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물이 빠지면서 수십대의 곤돌라와 배들이 수로 곳곳에서 '좌초'했다. 바포레티라 불리는 수상버스는 운행코스를 바꿔 수위가 깊은 물길로만 다니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베니스는 강력한 밀물을 그다지 경험하지 못했다. 그때문에 11월말 기록한 109cm가 최대 수위였다.

베니스에서 수위가 가장 높았던 날은 1966년 11월4일로 평균 해수면보다 194cm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