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의 돌’ 超고대문명의 증거인가

제왕절개, 뇌수술 성행하던 수천만년 전 문명

▲ 이카의 돌
투시한 형태로 묘사돼 있는데, 태아의 위치가 잘못되어 있어 수술도구로 복부를 절개해 태아를 꺼내는 제왕절개 수술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웹 이미지
[대기원]1961년 경 페루의 이카(Ica)라는 사막도시에서 특이한 그림들이 새겨진 돌이 대량 발견됐다. 폭우로 강이 범람했다가 물이 빠지면서 강 주변 지층에 묻혀있던 것들이 드러났는데, 크고 작은 이 돌들의 표면에 다양한 주제의 그림들이 새겨져 있었다.

당시 이카대학 설립자 겸 외과의사였던 카브레라 박사는 원주민으로부터 선물 받은 돌 하나에 이상한 새가 그려진 것을 유심히 관찰하다가 그것이 1억 4천만 년 전에 서식했던 익룡과 유사함을 발견했다. 그는 이때부터 원주민들을 동원해 돌을 사 모았다.

이 돌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지만 당시 최초 발견자였던 원주민 농부는 페루 정부의 유물 보호법 처벌이 두려워 자신이 돌에 그림을 새겼다고 거짓 증언했다. 결국 돌을 집중 취재해 방영하려던 영국 BBC의 계획도 무산되고 이카의 돌은 세인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듯했다.

하지만 카브레라 박사는 사재를 털어 박물관을 차려 약 1만5천 개에 달하는 돌을 수집했다. 최초 발견자 원주민은 학문지식이 없는 문맹이었는데 표면의 그림들은 주제별로 천문학, 식물학, 동물학, 인류학, 수송시스템, 의학, 운송수단, 스포츠, 수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고대 생활상이 묘사되어 있었기 때문에 박사는 그 원주민이 그림을 새겨 넣었다고 보지 않았다.

게다가 이카의 돌들은 단단한 안산암의 종류로 표면이 오랜 시간에 걸쳐 산화되어 녹청으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에 최근 시기에 손을 댄 흔적이라고 결코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카브레라 박사는 돌의 조작을 주장하는 당시 고고학계와 등을 돌리고 돌의 발굴터를 죽을 때까지 비밀에 붙였다.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연구로 유명한 프랑스 고고학자 프랑시스 마지에르(Framcis Maziere)는 이카의 돌을 남미 고고학의 최대 미스터리로 인정했다. 페루가 자랑하는 잉카나 아즈텍 문명, 심지어 페루 피라미드나 나스카 평원의 수수께끼 그림들보다도 이카의 돌에 더욱 풍부한 비밀이 들어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 돌에 새겨진 초고대의 사람
그림 속 사람이 타고 있는 공룡은 백악기 시기의 트리케라톱스. 오늘날 화석으로 확인된 몸 길이가 9m인 점을 감안하면 그림 속 사람의 신장은 적어도 5m 안팎에 해당한다. 게다가 적어도 6천5백만년 전의 고생물인 공룡을 가축으로 부리는 듯한 그림 속 인간은 오늘날과 같은 의복을 착용했고, 담뱃대 모양의 물건을 쥐고 있는 듯하다.ⓒ 웹 이미지

공룡과 함께 살던 거인종 인류

카브레라 박사의 소장품에는 3억 년 전 원시물고기인 아그나투스를 묘사한 돌이 200개 가 넘는다. 게다가 쥐라기의 스테고사우르스의 성장과정을 그린 돌을 통해서 이 공룡이 오늘날 학계에서 추측하는 것처럼 파충류가 아니라 양서류처럼 변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돌에는 총 37종의 공룡들이 발견되며 성장과정까지 세밀하게 묘사돼 있다. 돌에 그려진 공룡들은 약 2억 년 전에서 6천 5백만 년 전에 존재했던 고생물들이고 오늘날 진화론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현생인류는 4만 년에서 25만 년 전에 등장했다.

공룡은 19세기에 와서야 화석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졌을 뿐이다. 그렇다면 수 천만 년 전 공룡과 함께 생활하면서 이카의 돌에 그림을 새겨 넣은 이 거인종은 누구란 말인가?

그들은 지금의 인류가 아닌, 전 시기 지구에 존재했던 다른 종의 인류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들이 우리와 다른 점은 바로 신체의 크기다. 오늘날 화석으로 그 크기가 확인된 공룡과의 비례를 따졌을 때 그림 속 인류의 신장은 적어도 약 5m에 해당하는 거인이다.

사전문명 연구가들은 초고대 문명의 인류가 지금 우리의 문명 이상으로 발달한 문명을 갖고 있었지만 지구의 갑작스런 천재지변 등으로 멸망했는데 지구상의 인류는 한 차례 뿐 아니라 그렇게 번성과 멸망을 반복해 왔다고 주장한다. 연구가들은 그 증거로 진화론이 배열해놓은 연대(年代)를 뛰어넘는 무수한 초고대의 유물들, 대서양과 태평양 등의 해저 깊은 곳에 침강한 채로 발견되는 거대한 유적지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승진 기자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찰하는 모습이 묘사된 그림. 돌의 연대가 수 만년 전의 것임을 고려할 때 망원경 발명 시기가 약 300년 전이라는 현재의 학설은 설 자리가 없어진다.ⓒ 웹 이미지
돌 표면에 새겨진 그림을 평면으로 찍어낸 그림. 심장을 체외로 꺼내어 수술하는 장면이 선명하다.ⓒ 웹 이미지
약 37종의 다양한 공룡들의 구체적인 생태를 묘사한 그림들이 많은 돌에 새겨져 있다.ⓒ 웹 이미지
페루 이카 대학 설립자인 카브레라 박사는 사재를 털어 약 1만 5천 개 이상의 그림 돌을 수집해 개인박물관에 소장했다. 표면의 그림들은 주제별로 천문학, 식물학, 동물학, 인류학, 수송시스템, 의학, 운송수단, 스포츠, 수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고대 생활상이 묘사돼 있다.ⓒ 웹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