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 것만, 가장 적은 비용으로!

건강검진, 바로 알고 제대로 받는 법
최근 드라마 <장밋빛 인생>이나 제대 후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사망한 노충국씨 사건 등으로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건강을 지키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 건강검진 제대로 알고 받기.

우리나라의 5대 사망 원인은 암·뇌혈관 질환·심장 질환·자살·당뇨병이다. 이 중 자살로 사망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다지만 나머지는 정기적이고 올바른 건강검진을 통해서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을뿐더러 인생을 보다 활력 있게 살 수 있다.

건강검진은 피곤하다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준다거나 몸에 이상을 느꼈을 때 무계획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다. 몸에 이상이 없을 때도 규칙적으로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떤지 체크해서 평소 건강관리의 지침으로 활용해야 하는 것. 무조건 종합검진센터에서 큰돈을 들여 온갖 검사를 받는 것도 어리석다.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은 50대 여성이 정상이란 진단을 받은 후 6개월 만에 암으로 사망한 일이 있었다. 또한 성경험이 없는 여성이 자궁암 검사를 무료로 해준다는 말에 병원에 가서 처녀막을 찢긴 일도 있었다. 이에 대해 가정의학 전문의 여에스더 박사는 그런 ‘사고’가 일어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검사 전 의사와 충분한 상담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

“우리나라는 주치의 개념이 없어요. 사람들은 가끔 피곤함을 느끼거나, 건강이 염려될 때에 건강검진을 하곤 하죠. 결과가 나와도 정상이라는 한마디면 검사결과 같은 건 자세히 들여다보지도 않고 안심을 하곤 가버려요. 그러나 ‘정상’이란 말은 수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요. 정상이라고 무조건 다 괜찮다는 건 아니죠. 그 사람의 성별·나이·가족력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져요. 정확한 검진 못지않게 결과 해석도 중요합니다.”

여 박사는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을 한 뒤에 맞춤형 건강검진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주치의를 특별한 사람만이 둔다는 편견을 버리고, 동네에 단골 병원을 정해놓고 언제나 편하게 찾아가서 상담할 수 있는 의사를 두는 것도 좋은 방법.

종합검진은 만 16세 이상이면 연령에 관계없이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연령에 따라 필요 없는 검사를 받게 될 수도 있다. 반대로 꼭 필요한 검사 항목들이 빠져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의사들이 검진하기 때문에 사전 상담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맞춤검진’이 필요한 것이다. 건강검진은 검진받고자 하는 사람의 나이와 성별, 가족 병력이나 생활 패턴 등을 확인한 후 꼭 필요한 검사만 받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연령별로 꼭 받아야 하는 여성 건강 검진 가이드

우리는 평생 동안 삶의 전환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몇 가지 생애주기를 넘긴다. 나이대에 따라 건강목표가 다르고, 중요한 건강문제나 사망 원인이 조금씩 다르다. 예방 방법 또한 다르므로 건강검진 항목은 나이대별로 달라지게 마련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꼭 받아야 하는 기본 검사
혈액·대변 검사 대장 질환과 기생충의 발견을 위한 검사로 1년마다 받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 세포진검사 대표적인 자궁경부암 검사이며, 대부분의 개인 산부인과에서도 실시 가능할 정도로 간단하다.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 검사 한국인 3명 가운데 1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뇌졸중과 심장병, 당뇨병 모두 콜레스테롤과 깊은 관계가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20세부터 매 5년마다 한 번씩.
갑상선기능검사 매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빈혈검사 3~5년마다 검사한다.
흉부 X선 촬영 결핵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검사. 2년마다 받는 것이 좋다.

20~39세 여성이 꼭 받아야 할 검사

유방암 검사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다. 그러나 초기 유방암은 증상과 통증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으므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하다. 30세부터 2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유방암에 걸린 가족이 있었다거나, 지방질을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더 자주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2006년 1월 1부터 조직검사 비용이 2만원 정도에서 8000원 정도로 대폭 줄었다.
간기능 검사 간암은 우리나라 성인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 바이러스성 만성 간질환이 많기 때문. 만성 간질환은 치료가 쉽지 않고 진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35세 이상은 매년 간기능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B형 또는 C형 간염바이러스 보균자는 6개월에 한 번씩 받아야 한다. 검사비용은 간기능 수치 혈액검사가 2만원 정도.
혈당 검사 검사하는 시점의 혈당 수치를 얻을 수 있으므로, 당뇨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가 혈당 측정기계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검사비용은 1000원 정도.

40세 이상 여성이 꼭 받아야 할 검사
위내시경 위암은 한국인 발생률 1위의 암이다. 위암은 조기 발견도 중요하지만 조기 발견보다 더 좋은 것은 암으로 발전하기 전 단계에서 차단하는 것. 40세 이상은 1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2006년 1월 1일부터 위내시경 검사에 대한 본인 부담금이 대폭 줄어 부담 없이 검사받을 수 있다. 검사비용은 일반 내시경이 9000원 정도.

골밀도 검사 골다공증은 ‘조용한 질환’이다. 뼈가 약해지고 속으로 망가져도 아무도 느낄 수가 없다. 따라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열쇠는 부러지기 전에 뼈가 얼마나 약한지 혹은 강한지 발견하는 것. 조기 폐경, 폐경된 여성, 흡연,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필히 골밀도 검사를 해야 한다. 검사비용 2만~3만원 정도.

심전도 검사 심전도 검사는 통증 없이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으며, 심장 활동에 대한 많은 정보를 줄 수 있으므로 심장의 기능을 알아보는 데 필수적인 검사이다. 심전도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허혈성 심장병과 고혈압으로 심근이 비대해지는 것을 진단한다. 55세의 여성, 에스트로겐 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45세 이상의 폐경된 여성, 고혈압, 흡연, 당뇨병 등이 있는 경우 필수. 검사비용 1만원 정도.

대장암 검사 대장암 역시 다른 소화기 암처럼 아무런 증상이 없다. 암이 늦게 발견된 경우에도 약간의 변비나 설사 등 일시적인 증상밖에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이 되면 누구나 대장암에 걸릴 위험에 노출되므로 50세 이상은 5년마다 한 번씩 대장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유방암 등을 앓았던 경우는 30대부터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비용 1만5000원 정도.




      색소폰연주로듣는 가요♬

      흔적 물안개 꼬마인형 이마음 다시 여기에애모 장녹수 가버린 사랑 사랑밖에 난 몰라슬픈 계절에 만나요 이젠 사랑할 수 있어요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애정의 조건 빈잔밤안개비나리 그 겨울의 찻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