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파라 좋은 글 2006. 10. 13. 13:09


        보고 파라/들꽃
        보고 파라
        미치도록 보고 파라
        지난 겨울의 눈꽃처럼
        지난 여름에 파도 처럼
        지금 떨어져야 하는 낙엽처럼
        가슴 사무치게 보고 파라
        내가슴에 커다란 트렁크도
        없는데 왜 이리도 많이
        꾸겨 담았을까 그리운 사연들..
        보고픈 마음 예쁜 꽃이 될수는 없을까
        그대 스스로 나비 되어 날아 오도록..
        그는 모르리 계절따라 사는사랑
        이내 마음 조용한 바람 되어
        그대의 쉼터에 영원히 머물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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