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과 8월, 연꽃이 피는 계절에는.

한여름, 7월과 8월.
연꽃이 피는 계절에는.
새벽이 오면 우리가 아직 잘 몰라 궁금한 연꽃 세상을 활짝 연다.
연못가에 이슬방울 송글송글 맺힌 환한 얼굴 연꽃이 아침 인사를 한다.
시원하게 흐르는 호수와 꽃들의 그윽한 향기가 어우러져 더 좋은 풍경이 된다.

한여름, 7월과 8월.
연꽃이 피는 계절에는.
눈이 부시도록 화려한 햇살을 아낌없는 선물로 받으며,
연분홍빛 홍연과, 하얀 백연은 다정하게 나름의 자태를 선보인다.
때론 아직 이 세상 꽃으로 피길 준비하는 작은 꽃봉오리로,
때론 고운 여인의 치마저고리를 활짝 펼친 듯 화려한 연꽃으로,
연꽃이 있는 아름다운 풍경은 자유롭고 평화롭다.

한여름, 7월과 8월.

연꽃이 피는 계절에는.

긴 폭염을 이기고.

연꽃이 피는 곳에는 언제나 다양하고,
다채로운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이 세상의 사람들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일생을 연상하게 한다.
자연은 굳이 소리를 내어 그들이 이겨냈던 험한 길을 말하지 않는다.
아마도 그래서 더 은근하고 깊은 내포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한여름.7월과 8월
연꽃이 피는 계절에는
어느 누구의 마음이라고 비출 것 같은 투명한 연못과
연못 위로 핀 연꽃의 반영은 사뭇 다른 세상의 모습을 비춘다.
살며시 그이에게 다가가 낯선 얼굴을 내민다.
평온한 얼굴 대하노라면 무언의 가르침 주려는 것 같다.

ⓒ 성연
한여름 7월과 8월.
연꽃이 피는 계절에는
그곳에 있어 아름다운 연꽃의 여러 모습을 보노라면,
1년 내내 꽃을 피어내기 위해 준비했을 노고를 잠시 생각하게 한다.
아무런 마음 없이 파란 하늘. 그리고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는 계절.
맑은 물 흐르는 연못의 풍경과 연꽃세상이 한데 어우러져 신비롭고,
조화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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