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 존엄 자혜 (22) - 군자는 절대 원망하지 않는다.



[대기원] 어릴 적 잘못을 저지르다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혼난 기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잘못할 당시에는 모르지만, 혼나고 나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명확히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선생님의 꾸지람에 불만을 품고 선생님을 미워하고, 고의로 반항하는 행동을 자주 하는 친구가 한 명 있었다. 선생님도 점점 그를 안 좋게 생각하게 되었고, 나중에 일이 크게 벌어지고 말았다. 마음속에 앙심을 품은 친구는 결국 학교를 떠나게 되었다. 집안이 부유한 편이 아니어서, 퇴학 후 그는 일을 하기 시작했고, 이후 다시는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

만약 사람이 잘못을 저질러 벌을 받을 때 감사함을 느낀다면, 그는 잘못을 고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지혜와 광명을 길을 걷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벌을 받으면 원한을 품고, 원한이 쌓여 원수가 된다. 이런 사람은 머릿속이 혼란해져 비이성적인 상태가 되기 쉽고, 이로 인해 수많은 원한과 누명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이럴수록 우리는 순리적으로 판단하고, 원한과 누명을 풀어야 한다.

중국인들은 역사적으로 원수를 갚고 복수를 하는데 심혈을 기울였고, 이를 더욱 선동하였다.

원한이 있으면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근대 무협소설이 유행하면서, 비이성적인 사유로 인해 이런 행동들이 정상화되었고, 심지어 ‘군자의 복수는 십 년도 늦지 않다.’는 황당한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더욱이 중공은 이런 기회를 틈타 사상을 날조하고 빈부 사이를 이간질하여, 수많은 원한을 만들고 수억의 생명을 살해하였으니, 그 죄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고 죄악의 구렁텅이로 더욱 빠져들게 되었다.

원한을 가진 사람은 절대 군자가 될 수 없다. 옛 사람들은 자혜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恨’자를 구성하는 ‘艮(간)’자는 ‘어긋나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이는 이런 심리작용은 인성과 이성에 어긋난다는 것을 말한다.

역사상 많은 살인마들은 대부분 원한이 병이 되어, 사람을 죽여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악마로 변하였다.

고대 중국에는 아홉 가지의 형벌이 있었다. 죄가 가벼우면 채찍, 곤장, 유배를 보내고, 죄가 무거우면 다리를 자르거나, 사형시켰다. ‘仇(수)’자는 “사람(人)에게 아무리 복수를 한다 하더라도 이 아홉(九)가지 형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수와 원한을 쌓는다면 마귀가 될 것이고, 너그럽게 용서하고 인자할 수 있다면 그는 곧 부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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