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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 ‘계엄군’ 뚫고 北京에 뿌려진 전단지 | |
전국 각지서 상방인 수만 명 집결 | |
며칠 전 베이징 차오양구 슈수이로에 나타난 상방인 2명이 5천 장의 전단지를 뿌렸다. 3일에는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온 10여 명의 상방인들이 베이징 중심가 왕푸징 거리에서 5천 여장의 전단지를 배포했다. 전단지에는 사법부 등 제도권의 부정부패, 상방인의 처절한 경력이 빼곡하게 담겨 있었다. | ||||
이들은 각 지역 정부의 삼엄한 통제를 뚫고 베이징에 도착했다. 수만 명으로 추산되는 상방인들은 감시를 피해 여러 성을 거쳐 베이징으로 오거나, 비행기 및 배를 이용해 탈출했다. 지방 정부에서도 상방인을 귀환시키기 위해 관련 조직을 급파했다. 임신 6개월째인 상방인 리춘샤는 3일 왕푸징 사거리에서 5천장의 전단지를 무사히 배포한 뒤 취재에 응했다. “나중에 경찰차 16대가 왔지만 그전에 우리는 자리를 떠났다. 우리는 전단지를 계속 뿌릴 것이다. 오늘 AP통신 기자가 우리의 하루를 보도했다. 나는 그들에게 억울한 사정을 하소연하고 민원인이 검은 감옥에 갇히는 실상을 알렸다.” 올해 35세인 리춘샤는 정저우에서 70만 위안을 투자해 의류회사를 세우고 40여 명을 고용했다. 하지만 현지 정부와 사법부가 결탁해 리춘샤의 회사를 부도처리하고 차압했으며, 이 과정에서 10만 위안을 빼돌렸다고 한다. 2006년부터 상방을 시작해 수차례 당국의 탄압을 받았지만, 올해 초 톈안먼 광장에서 전단지를 배포하다 감금되는 등 상방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리춘샤를 비롯한 상방인들은 정부가 상방을 받아들이지 않아 극단적인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베이징 시민 리후이민씨는 “이런 현상은 우리 사회가 참 ‘조화롭다’는 것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상방인을 한 곳으로 몰아 넣고 감시하는데, 이는 사회의 진보를 막고 있다. 상방인의 목소리가 커질 것을 두려워하나 본데, 억울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들은 예전에는 홀로 싸웠지만, 지금은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전단지를 뿌린다.” 반당분자로 몰린 상방인들 베이징에 사는 상방인 우톈리는 공안당국에 감시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안) 3~4명이 항상 우리를 감시해 자유가 없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가 ‘엄마 도대체 양회는 언제 끝나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양회가 시작된 후 보안이 엄격해져 우리도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 모순이 점점 쌓이고 있다. 박해받고 있는 민중을 압박한다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경찰력과 인력만 낭비하는 짓이다.” 랴오닝에서 온 탕시우윈은 노동 교양 1년 처분을 받은 뒤 도망쳐 나왔다. “어제 민원처리 사무실에 가봤더니 상방인들로 가득했다. 그들은 대부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살 길이 없는 사람들이다. 많은 상방인들은 톈안먼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전단지를 배포할 예정이다. 마지막을 싸워볼 생각이다. 우리는 살 길이 없고 돌아갈 집도 없다. 랴오닝 당국은 ‘한 명을 잘못 잡더라도 절대 한 명도 놓쳐선 안된다’고 했다. 지금 잡히면 우리는 ‘파룬궁 수련자’로 몰리고 반당(反黨) 분자가 된다.” 구칭얼(古淸兒)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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