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은 식후에만 하시나요? 흡연후에는?

반적으로 흡연이 당보다 구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그에 반해 관리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은...
담배는 불면 다 날아가는 기체가 아닙니다.

샤워하고, 양치질하고, 배란다 나가서 담배한대 피우고 취침.
흡연자 누구에게나 익숙한 취침패턴입니다.
하지만 우리 애연가들께서 미처 모르고 계시던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흡연이 충치를 유발한다고 알려진 당보다 치아건강에 더 안 좋다는 사실입니다.
충치예방을 위해 밥을 먹고 자기 전에 항상 양치질을 하지만 담배한대 피우고는 양치질을 하지 않는 우리 애연가들 필독바랍니다. 담배는 불면 다 날아가는 단순한 기체가 아닙니다.

당은 치아를 담배는 잇몸을 공격한다.

주로 설탕으로 대표되는 우리가 섭취하는 당은 장으로 내려가지 않은 일부 찌꺼기가 남아 구강에 상주하고 있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산을 생성합니다.
생성된 이 산은 조금씩 조금씩 단단한 치아 표면을 부식시켜 충치를 만들게 됩니다.
흡연 후 구강에 남아있는 성분들은 잇몸에 혈액공급을 감소시켜 잇몸을 산소부족과 영양결핍 상태로 만들어 손상을 일으킵니다. 손상된 잇몸은 면역력이 약화되어 세균의 감염에 취약해 여러 치주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실제로 미국국립질병통제센터의 토마르 박사의 2006년 연구결과 치아를 둘러싼 조직과 뼈가 세균에 의해 파괴되는 중요한 잇몸질환 중 하나인 치주염 환자의 77%가 담배를 피우거나 끊었던 사람이었고, 흡연량에 따라 치주염의 발병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3배에서 6배까지 높게 나타났습니다.

체내 악순환의 고리 흡연
거기다 2006년 하버드보건대학의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예후가 상당히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췌장암의 경우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63%나 발병률이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은 구강이나 장관에 암을 유발하는 니트로사민을 생성하는 해로운 세균이 있을 확률이 높아 니트로사민이 많이 누적되기 때문으로 하버드보건대학은 추정하였습니다.
흡연이 잇몸질환을 일으키고 잇몸질환이 췌장암을 일으키는 악순환이 지금 우리 애연가들 몸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연구결과입니다.

기타 등등 휴~ 담배 끊어야지..
이것뿐일까요?최근 많은 시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건강한 치아를 되찾아 주는 임플란트 시술에서도 흡연으로 인한 염증 등과 같은 부작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흡연자의 임플란트 실패율은 비흡연자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니코틴에 의한 치석, 담배연기에 의한 검은 잇몸, 누런 치아, 세균의 번식에 따른 심한 구취 등 구강에 미치는 흡연의 악영향은 무수히 많이 있습니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 2080으로 즐겁게

애연가들은 흡연이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지 못합니다. 또한 금연 자체에 대해서도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임시방편이긴 하나 흡연 후 최소한 양치질로 입을 잘 헹구도록 합니다. 또한 스케일링 등의 구강건강관리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건강한 치아를 가지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금연에 성공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