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술, 국방산업에 한몫 담당

▲ 화재와 화생방용으로 동시에 쓸 수 있는 연기탈출용 눈 보호대와 마스크
ⓒ 김진태 기자
과학기술과 국방기술의 융합으로 우리나라 벤처신화를 국방벤처로 연결하는 ‘벤처국방마트 2007’이 2일부터 5일까지 대전, 계룡대에서 열렸다. 육군본부와 대전광역시가 주최하는 벤처 국방마트는 ‘강한 친구, 대한민국 육군’의 비전을 제시한 ‘2007 지상군 페스티벌’ 중, 한 행사로서 비무기 군수품 전시회다.

2000년에 시작한 ‘벤처국방마트’는 군(軍)과 군수 관련 중소벤처기업을 연결하여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촉진하는 국내대회에서 세계와 호흡하는 국제대회로 외연을 확대했다. 38개 군수 보안장비업체, 40개 정보통신업체 등 151개 국내 업체와 국가출연연구원인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벤처국방마트’ 내에 205개의 부스를 설치하고 군관계자, 민간인 등 국내인과 미국 등 9개국 52명의 해외 바이어를 성황리에 맞았다.

▲ 무인헬기 안정화 장비/ 오토파일럿 시스템의 국내 최초 국산화
▲ 깊고 험한 곳, 어디라도 가는 ‘수륙양용차 아르고’
ⓒ 김진태 기자
‘벤처국방마트 2007’ 행사를 주관한 Kotra 대전무역전시관 남기호 관장(49)은 “올해 열린 ‘벤처국방마트’는 국제화 포럼을 개최하고 각국의 유수한 바이어들을 초대하는 등 국제행사로 거듭나고 있어 국내행사였던 지난 벤처국방마트와 다르다. 세계 1위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사 부사장은 행사 포럼에서 군수산업을 효과적으로 마케팅하는 것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LA에 있는 법률회사도 참석하여 군수용품을 미국 정부에 조달하는 절차와 방법을 설명했다. ‘벤처국방마트’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은 우리나라 비무기 군수품제조 산업을 활성화하고 국제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이번 행사가 갖는 의의를 말했다.

▲ 35사단 군악대 시범
▲ 1951년 창설되어 대한민국 군의 위용을 보여주는 ‘육군의장대’
ⓒ 김진태 기자
‘벤처국방마트’는, 무기류가 아닌 비무기를 제조하는 중소군수업체가 이 행사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력과 제품을 전시하며 육군본부와 군사령부는 이들 제품을 평가하고 군납절차를 설명하는 실질적이고 발전적인 장이었다. ‘벤처국방마트’에 부스를 설치한 켐코리아(Chem Korea)측은 “화재와 화생방용으로 동시에 쓸 수 있는 방독마스크를 개발했다.”고 제품을 설명했다. 이것은 군(軍)과 민(民)이 함께 쓸 수 있는 방독마스크로서 지금까지는 용도에 따라 두 종류의 방독마스크를 써야 했다.

8년 차에 들어선 ‘벤처국방마트’는 작년부터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에서 열려 민간에 한층 더 개방적이고 친숙한 군(軍)을 지향한다. 군(軍)은 중소벤처기업과 연구소가 국방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개발된 첨단기술은 바로 자주국방의 밑거름이다.

군(軍)과 민(民)이 함께 모여 국방과학기술을 상승시키고 신제품의 시장성을 타진하는, 상생의 장(場) ‘벤처국방마트 2008’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