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백만 년 된 측백나무 숲

지금 헝가리는 호수에 잠겨 있었다

등록일: 2007년 08월 21일

▲ 헝가리 동북구에서 발견된 8백만년된 측백나무숲
ⓒ AFP
[대기원] 고대시대부터 있었던 측백나무 숲이 헝가리 동북부 프카브라니 마을 근처에서 현지 광부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화석화 되지 않은 이 측백나무 숲은, 과학자들의 감정결과 8백만 년의 수령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측백나무가 수백만 년이 지났음에도 ‘화석’으로 변하지 않고 원래의 나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놀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발굴된 측백나무는 모두 16그루이며, 높이는 4~6미터, 둘레는 1.5~3미터에 달했다.

고대 유럽 중부의 기후와 지리는 현재까지 고고학자들의 풀지 못했던 숙제였다. 이 측백나무 숲의 발견으로 수백만 년 전, 카르파티아 호수는 현재보다 훨씬 컸으며, 지금의 헝가리와 주변 지역 대부분은 그 당시 모두 수중에 잠겨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 점차 호수의 물이 줄어들면서, 육지가 드러났다. 프카브라니의 원시 측백나무는 유럽 지질사 연구에 귀중한 실물 자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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