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기한 발광체 발견

걷거나 변신하기도

▲ 중국 장쑤성에서 발견된 걷거나 변신하기도 하는 신기한 발광체
ⓒ 캡쳐화면
[대기원] 17일 새벽 2시, 중국 장쑤성 우진(武進)구 뤄양(洛陽)진 어우카이(歐凱) 전기회사 안마당에 신기한 발광체가 나타났다. 크기가 계속해서 변하는 이 물체는 회사 도처에 ‘어슬렁’거렸다.

경비실 CCTV는 이 신기한 영상을 녹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물체는 감시 모니터에 10여분 동안 나타났으며 실제로 이 발광체를 목격한 사람은 이날 공장에서 야근 중인 한 여직원이 유일하다.


관련동영상


‘중신창저우망(中新常州網)’ 보도에 따르면 감시카메라에 찍힌 이 괴물체는 새벽 3시22분부터 나타났다. 흰 빛을 내는 발광체 하나가 갑자기 하늘에서 회사 안마당으로 떨어졌으며 직경은 원형 책상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3시23분, 이 발광체가 천천히 불규칙적으로 변했고 밑으로부터 두개의 돌기가 나왔다. 먼곳에서 보면 마치 해면이 뛰어가는 모양이다. 곧 이 발광체는 감시카메라의 촬영범위를 벗어났다.

3시26분경, 볼링공 크기만큼 작아진 발광체가 다시 감시카메라에 나타나 사방으로 튀어다녔다. 활동궤적은 전혀 규칙이 없었다.

영상에서 보면 경비실에 한 사람이 나오자 발광체는 마치 그 사람을 피해 도망치듯 사방으로로 튀어다녔는데 크기는 점점 작아졌다. 작아진 발광체는 이후 경비실 상공에서 3분동안 정지하다 사라졌다.

“하늘이 갑자기 밝아졌어요”

그날 밤 당직을 선 관씨 성의 경비는 그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새벽 3시17분 좌우, 그는 갑자기 문밖이 환해져 나가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5분후, 감시카메라에서 직경이 약 1.5미터인 발광체가 나타났다. 그러나 그가 문밖에 나갔을 때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오직 모니터 속에서 발광체가 움직일 뿐이었다. 그는 놀라서 식은땀을 흘렸다.

다른 한 목격자는 야근을 한 여직원 장샤오핑이다. 그날 밤 창문옆에서 일하던 그녀는 잠깐 머리를 들다가 불덩이 하나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크기는 농구공보다 약간 컸고 아주 밝았다. 건물에 가려졌기 때문에 그녀는 순간적인 장면밖에 보지 못했다. 그녀는 당시 아주 무서웠다고 전했다.

운석일까? 아니면 신기루일까?

난징시 즈진산(紫金山)천문대의 전문가 왕스차오(王思潮)씨는 “카메라 2대가 동시에 근거리에서 이 발광체를 찍었는데 이는 아주 보기드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가 전에 발견한 발광체는 대부분 먼거리에서 육안으로 본 것이다.

그는 발광체가 땅에 떨어지는 순간에 소리가 없던 것으로 보아 운석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오로라나 신기루 같은 대기광학현상의 가능성도 배제했다. 땅에 떨어진후의 발광체는 형체가 있고 안정적이며 아주 밝은 구형 모양이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대기광학현상은 공중에서 발생하며 이처럼 밝지 않다.

시 지진국은 장쑤성에서 최근 지진 가능성은 전혀 없기에 지진광(Earthquake light.지진전에 나타나는 빛)일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시 기상국은 자연계에 일종 구형 번개가 존재하지만 이 발광체는 번개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발광체가 발견된 시간대 뤄양진 지역에 번개가 치지 않았다.

2006년 10월5일, 중국 다롄(大連)시 사허커우(沙河口)구의 한 오피스텔에서도 비슷한 발광체가 발견됐다. 당시 경비는 감시카메라에서 한 원형의 발광체가 홀에서 어슬렁거리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육안으로는 관찰할 수 없었다고.

이 신비한 발광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허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