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2위 휴대폰업체 등극..`모토로라 제쳐`
[이데일리 2007-07-15 15:47:38]
- 삼성, 2분기에 휴대폰 3740만대 판매
- 모토로라, 판매량 3500만~3600만대선 자체 추정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세계 상위 휴대폰업체들이 속속 2분기 실적을발표하면서, 삼성전자가 2분기에 모토로라를 제치고 2위 휴대폰업체로 등극한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에 모토로라를 제치고 휴대폰 판매 2위 업체로 올라설 전망이라고 이이타임스와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휴대폰 3740만대를 팔아, 분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9%, 전기 대비 8% 증가한 것.

반면 오는 19일 실적을 발표하는 모토로라는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을 1분기 4540만대보다 급감한 3500만~3600만대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2위 등극은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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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휴대폰업체 노키아도 모토로라의 시장점유율 하락에 직접적으로 수혜를 보면서 1억대 정도를 판매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1분기에는 9110만대를 팔았다.

단스케 마켓츠의 이카 라우볼라 애널리스트는 "모토로라의 시장 점유율은 크게 떨어지고 있고,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며 "노키아가 모토로라의 위축으로 빈 시장에서 직접적으로 수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모토로라를 제외한 휴대폰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모두 전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4위 휴대폰업체 소니에릭슨도 약진했다. 2분기에 1분기 2180만대보다 14% 증가한 2490만대를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