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로 덮인 중국 대도시 ‘치명적’

발생 빈도, 지속 시간 최근 급증



▲ 베이징시 번화가가 스모그로 뒤덮여 있다. ⓒ Getty Images


[대기원] 중국 대도시 전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스모그현상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대부분의 도시가 ‘안개 도시’로 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중국중앙기상대 허리푸(何立富) 수석기상예보관은 4일 “올해 겨울이 따뜻해 스모그현상이 속출했다”고 지적하고 “지난해 스모그 발생은 예년과 비교해 광범위하고 횟수와 시간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허리푸씨는 “중앙기상대의 기상예보에서 최근 발표한 스모그건수만 40회에 달하며,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달 하순경에는 스모그가 일주일 이상 지속됐으며, 올해는 정월 초부터 시작해 5일간 이어졌다. 1개월 전부터 베이징시내는 스모그현상이 일상화 되었으며 특히 야간과 아침에 발생빈도가 높다. 가장 심했던 지난해 12월 31일에는 시계가 수 미터밖에 안 됐다”고 밝혔다.


기상전문가들은 매년 가을과 겨울에 걸쳐 스모그가 발생하지만 올해와 같이 연속적이고 집중적인 스모그현상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과 톈진시, 산둥성, 허베이성, 랴오닝성, 허난성에서 연속 스모그주의보가 내려졌다. 스모그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고속도로가 폐쇄됐고, 그 중 톈진시와 산둥성에서는 모든 고속도로가 4일 동안 봉쇄됐다.


베이징시에서는 4일 오전 5시30분 경, 스모그로 인해 비행기의 이착륙이 연기되기까지 했다. 이날 정오까지 스좌장(石家庄)공항에서는 100편의 비행기가 지연됐고, 선양(瀋陽)시 타오센(桃仙) 국제공항에서는 20여 편의 비행기가 정시에 이착륙을 하지 못해 천 여명이 공항에 발이 묶여 있었다.


남부 광둥성도 회색 연기로 뒤덮였다. 현지 기상국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성내에서 발생한 스모그현상이 증가했고, 각 측정소에서는 평균 68.8일을 기록해 1980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9월 20일 현지의 기상국은 역사상 첫 황색경보를 발표하기도 했다. 전문가는 이와 같은 기상이변이 빈번하게 발생하면 주변의 홍콩, 마카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동성 기상국은 “지난해 광동성 내에서 산성비 발생률이 높았고, 이는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광저우시 빗물의 평균 PH(수소이온지수)는 2003년 4.9에서 2006년 4.3으로 악화됐고, PH가 4.5이하의 빗물의 비율은 2003년 60%에서 2006년 74%로 증가했다. 기상국은 “산업배기가스와 자동차 배기가스가 산성비와 회색 연기와 같은 현상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회색 공기는 폐렴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최근 베이징시에서는 호흡기 질환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베이징시 위생국이 긴급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스모그에는 각종 산, 염기, 페놀, 아연, 병원성 미생물 등 유해물질이 포함돼 인체에 치명적이다. 스모그가 발생할 때에는 기압이 낮아 다양한 유해물질이 결합해 확산, 침전되기 때문에 인체에 빨리 흡수된다. 때문에 기관지염, 결막염, 알레르기 증상이 유발하기 쉽다.


'생활속의 일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당하고 쿨하게 사는 여성은  (0) 2007.01.15
기상재앙  (1) 2007.01.15
정말 중요한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말하라  (0) 2007.01.15
자녀에 대한 평가  (0) 2007.01.09
건강체크는 소변에서  (0) 2007.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