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백만장자들의 절반이상이 해외 이민을 꿈꾸고 있습니다. 불안정한 정치와 투자 환경, 그리고 많은 사회 문제들로 인해 중국 부유층의 60%가 사업 이민수속을 끝냈거나 자금을 해외로 이동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최근 한 보고서가 밝혔습니다.


중국 초상(招商) 은행과 베인&컴퍼니사(Bain & Company)가 공동 발표한 ‘2011 중국 사유재산 연구’에 따르면, 부유한 중국 이민자들의 숫자가 최근 몇 년간 급속하게 증가했습니다.


이코노믹 옵저버는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는 부를 지키기 위해서이고 다른 하나는 해외의 유리한 생활조건 때문입니다.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국가들은 세금이 낮고, 교육환경이 좋으며, 공기가 깨끗하고, 투자환경이 안정적입니다. 또한 식품도 안전합니다.


한편 부유한 중국인들은 중국에 대해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많은 부유한 사람들은 악해지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환경에 있기 때문에 악한 짓을 한다. 계속해서 악한 짓을 하면서 그들은 어느 날 붙잡히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중국 언론분석 단체인 차이나스코프의 리딩 부편집장은 중국 미래에 확신이 없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며 특히 합법적으로 부를 이룬 사람들은 더 그렇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아직 일당체제이므로 실질적으로 사유재산이 보호받지 못한다. 중국 공산당(중공)은 하룻밤 사이에 손쉽게 당신의 자산을, 부를 가져가 버릴 수 있다. 물론 법치는 없다. 법은 개인의 부를 보호할 수 없다. 그래서 두려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리 부편집장은 또 어떤 경우에는 질 나쁜 관리에게 걸려 재산을 몰수당할 수 있으며 심지어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이 같은 사건이 실제로 종종 일어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자본도피는 중국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면서 부유한 사람들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면 그곳에 뭐가 남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