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는11월 12일 오후 1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강호동과 이효진씨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았다.
이경규는 씨름선수였던 강호동이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은인이다.
다음은 어떤 유명인사보다 훌륭한 주례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경규의 주례사 요약본이다.

-주례사(발췌)-
"신랑 강호동군은 천하장사다. 신부 이효진양은 이사갈 때 이삿짐센터 부를 필요가 없다. 가만 놔두면 자기가 알아서 다 나른다"

"결혼은 어떤 나침반도 일찍이 항로를 발견한 적 없는 거친 바다다. 남녀가 함께 만나서 노는 것은 쉽지만 함께 사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결혼은 3주를 만나고 3개월을 사랑하고 3년을 싸우고 30년을 참는 일이다. 두 사람도 싸울 수 밖에 없을 테지만 슬기롭게 싸워라. 서로 상처주지 말고 가슴이 아닌 머리로 싸우길 바란다"

"집에 불이 나는 일 외에는 절대 고함을 치지 마라. 완벽하게 속일 자신이 없다면 거짓말을 하지 마라.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가족을 험담하지 마라. 자식을 많이 낳아라. 그건 부모의 의무이자 책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