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면성 알면 편리한 지식 2006. 10. 10. 08:37

모든 것은 양면성이 있다고 말했는데 버스도 타보면 위치가 좋은

자리가 있고 나쁜자리가 있다. 시내버스는 잠시 타고 내리니 별

문제가 안되지만 장거리 관광여행을 할때는 경치를 감상할수 있는

자리를 선호한다.

사실 자기차로 출퇴근할 때는 버스가 운행이 어찌되는지 모르

지만 버스에 의지하게 되면 새삼스런게 한 둘이 아니다.

우선 버스승강장에 어느 버스가 서는지를 알아야 하고 이쪽 승강

장에 서지 않으면 몇십미터 떨어진 곳까지 가야 서기 때문이다. 또

어디로 해서 차가 지나가는지 알아두어야 하고 몇분만에 오는지도

알아야 한다.

또한타보면 400원차이인데 입석과 좌석이 확실히다르다. 좌석의

높이가 다르고 좌석 옆부분 안전 손잡이가 있고 없고 차이가 있다.

또 자리도 복도쪽 자리가 있는 반면 통로쪽 자리가 있다.

또 버스 바퀴때문에 바닥이 불룩솟아 다리를 두기 불편한 자리가

있다. 그런 자리는 대개 타 보면 비어 있을수가 있는데 왠자리가

비었냐 싶어 앉고 보면 꺼려서 안 앉고 비워 자리임을 알게 된다.

아파트도 그 동의 양끝쪽 보다는 안쪽호수를 선호하는데 이것도

단열과 관계가 있다. 아무리 바깥벽체를 두껍게 하고 단열한다지만

안쪽 벽은 겨울이던 여름이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데그 동의

좌우측 바깥쪽 벽은 항상 바깥공기의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다.

날씨가추우면 실내 공기와 바깥공기의 온도차로 인해 외기에 면한

벽이나 유리창에 결로(물방울이 맺힘)현상이 있게 되고 이것이 흘러

내리면 바닥이 젖으므로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다.

결로는 항상 뜨거운 쪽에 생기게 되는데 겨울에는 창문안쪽에서 생기

며 여름에는 (외기는 덥고 실내는 에어콘을 틀어 온도가 낮으므로 온도

가 높은 쪽인) 창문밖에서 결로되어 물이 흘러내린다. 밖에서 흘러 내리

면 자기쪽에서는 별 문제가 없으나(자기도 위쪽물이 떨어질수 있다.)

아래쪽 집에서 윗쪽 집 물방울로 창문이 얼룩져 더러워 진다.

그래서 이웃에 피해를 안줄려면 온도차는 5도씨 정도 이내가 좋다.

모든것이 좋은것만 있으면 얼마나 좋으랴만은 그렇지 못하고 그럴수

도 없다. 바깥이 없는 중앙이란 있을수 없기 때문이다.

화장실도 좌식만 사용하던 사람은 화장실 들어갔는데 생각지 못한 입식

이 되면 불편함을 느낀다. 입식은 엉덩이가 공중에 뜨도록 앉으면

양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자꾸 뒤로 넘어질것 같아 발뒷꿈치를 들고 싶

어진다. 좌식변기는 자동으로 물을 내릴수 있지만 입식은 대부분 물을

내리지 않기 때문에 또 화장실 냄새도 많이 난다.

예전에는 "화장실과 처갓집은 멀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은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가까우면 그만큼 대가를 치러야 하니 그런

말이 나온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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