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복수? 서식지 벌목 후 도심에 배설물 '공습'

새들의 집단 서식지에 대한 벌목 작업 후 미국 올란도 도심이 온통 ‘새배설물’로 뒤덮여 지역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미국 로컬 6 방송이 보도했다.

‘새들의 복수’는 올란도 에올라 호수에 위치한 한 섬의 나무가 사라지면서 시작되었는데, 올란도 당국은 새배설물로 인한 호수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벌목 작업을 진행한 것. 하지만 엉뚱하게도 새들이 섬 대신 도심 한 복판에서 배설 행위를 하는 바람에 도시 전체가 새배설물로 뒤덮이고 있다는 것.

주차된 자동차, 도로 한 복판, 벤치 등에는 새 배설물이 수북히 쌓이고 말았고, 이로 인한 악취 때문에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또 새 배설물로 인한 피해와 불만이 늘어나자 급기야 시 당국은 ‘새 배설물 주의 표시판’까지 제작, 거리 곳곳에 설치했다고.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새 배설물로 가득한 도심 한 복판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최용희 기자 (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