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맘대로 낳아? 중국오지 `신비한 약초` 화제

‘과연 그럴까...사람의 성을 약으로 조절할 수 있다니...’

KBS1 ‘특파원 현장보고 세계를 가다’가 소개한 중국 잔리촌 이야기가 화제를 뿌리고 있다. 이 마을은 한마디로 아주 특이한 마을이다. 모든 가정의 자녀가 1남1녀로 구성된 것. 세계최초로 가족계획이 완전하게(?) 실현된 마을인 셈이다.


그런데 실은 그 결과가 `태아의 성별을 원하는 대로 결정할 수 있는 약`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들이나 딸들만 있는 집에선 귀가 솔깃할 이 잔리촌은 중국 남부에 위치한 오지마을이다.

방송에 따르면 이 마을은 중국 소수 민족 ‘동족’의 거주지이며, 아직도 전통 생활 방식을 그대로 지키며 살고 있다.

취재진이 찾은 잔리촌은 때마침 전통 민속 축제를 맞아 마을 사람들이 한자리에 집결해 있었다. 서술한 대로 집집마다 자녀가 딱 두명이며, 아들딸이 각각 한명씩이었다. 물론 결혼한지 얼마 안된 경우는 제외다.

이 마을을 관할하는 공무원 우웬첸씨는 “아들만 둘이거나 딸만 둘인 집은 전혀 없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주저 없이 “단 한집도 없다”고 답했다.

비밀은 `환화`라는 약초에 있었다. 꽃을 바꾼다는 뜻을 지닌 이 약초를 임신초기에 복용했다는 것.

마을 여자들은 첫 아이는 자연 출산하지만, 둘째의 성별은 첫째와 다른 성별의 아이로 조절해왔다고 주장했다.

산에서 채취한 환화초를 넣고 끓인 물을 하루 3번, 사흘 동안 마시는데, 원하는 성별에 따라 약초의 성분이 다르다고 한다.

방송에 나온 한 마을주민은 “한화초는 임신 3개월 내에 복용해야 약효가 있다”며 “3개월이 지나면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이 약초는 현재 성분과 효능이 밝혀지지 않았다. 마을에서도 이 약초를 다루는 약사가 따로 있었으며, 이들은 취재진의 약초 촬영을 거부했다. 한화초는 깊은 산속에서 자라는 약초로만 알려져있다.

과연 약초 하나로 남녀의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되는 순간부터 정해지는 태아의 성별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할까.

이날 방송은 `중국 당국이 10여년 전부터 잔리촌의 출산 비밀을 알았으나 아직까지 이유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는 말로 의문점을 대신했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신비의 약초, 그리고 베일에 쌓인 중국 오지마을.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시청자들은 방송을 호기심 속에 지켜봤다.

한편, 잔리촌이 두자녀 출산을 하고 있는 것은 인구급증으로 인한 생활 불균형과 분쟁을 막기 위해 오래전에 결의한 `세계 최초의 가족계획` 때문이라고 전했다.

(사진 = 두아이, 1남 1녀를 고집하는 중국 오지마을 ‘잔리촌’,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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