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난징 상공에 나타난 도넛 모양의 구름

중국에서 특이한 모양의 구름이 관측되고, 갑작스런 지반붕괴 등 괴이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일본 지진에 이어 또다른 자연재해를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 난징(南京)시의 한 중심가에서 멀쩡하던 자동차도로가 갑작스럽게 붕괴되면서 너비 5m, 깊이 2m 가량의 구멍이 생겼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12시 20분 경 훙우난루(洪武南路)의 중심가의 한 아스팔트 도로가 갑자기 꺼지면서 도로 한복판에 거대한 구덩이가 패이면서 주변 교통이 마비됐다. 다행히 사고지점에는 차량과 행인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최근 중국 여러 지역에서는 잇따라 지반붕괴 사고가 일어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난징시에서는 지난해 6월 16일에도 창러루(長樂路)에 너비 2m, 깊이 3m가량의 구멍이 생겼었다.

3월 10일 난징시내에 중심가 도로에서 지반붕괴로구멍

한편, 이날 오전 난징시 상공에는 거대한 도넛 형태의 구름 2개가 출현해, 지진을 예고하는 현상 아닌가 하는 주민들의 문의가 난징시 기상청과 지진국에 잇따랐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의 계속되고 있는 자연재해가 오는 3월 19일 지구와 달의 거리가 1992년 이후 가장 가까워지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에는 아마추어 천문가들을 중심으로 “달의 영향으로 지구에 이상기후 혹은 지진, 해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유발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유포되고 있다.

난징시 지진국의 쉬쉬(徐徐) 부국장은 지구와 달의 인력으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달의 인력이 지구표면에 영향을 끼쳐 조수간만의 차가 발생하게 하는데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인력이 더욱 커진다. 지진의 발생여부는 지각(地殼)이 임계상태에 도달하는가 여부를 봐야 하는데 달의 인력이 지진을 유발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했다.

앞서 2010년 6월 16일에도 난징시 한복판에구멍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