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김사랑


          사랑한다고
          편지를 부치고 돌아오면
          단풍잎처럼 내 맘만 붉었습니다

          보고싶다고
          고백하고 돌아오면
          노을처럼 내 사랑만 붉었습니다

          좋아한다고
          밤 별같은 그대 눈빛이
          반짝이는 불꽃이 되어
          내 가슴에 타 올랐습니다

          우리의 사랑에 가을이 오면
          기다리던 답장이 오지 않아도
          절 사랑하고 있슴을 압니다

          하지만 가을편지 한장
          바람에 부치고 오면 날이면
          속절없이 그대만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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