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 다리 / 최무룡
복사꽃 능금꽃이 피는 내고향
만나면 즐거웠던 외나무 다리
그리운 내 사랑아 지금은 어데
새파란 가슴속에 간직한 꿈을
못잊을 세월속에 날려 보내리
어여쁜 눈썹달이 뜨는 내고향
둘이서 속삭이던 외나무 다리
헤어진 그날밤아 추억은 어데
싸늘한 별빛속에 숨은
그 님을 괴로운 세월속에 어이 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