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이 변하고 있다!





2003년 8월 27일, 6만년 이래 가장 근접한 화성 (Getty Images)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화성탐사선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가 보내온 사진자료를 토대로 화성 지표면에서 지각활동이 예상외로 활발하며 화성의 기후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 사진자료에서, 2002년 관측 당시 없었던 모래언덕이 생겨났고 그 언덕에서 큰 암석이 구른 흔적을 발견하였고, 화성 남극 부근에서는 이산화탄소 얼음덩어리가 점차 녹는 것을 관찰했다고 한다.
화성탐사프로그램의 책임자인 마이클 메이어는 “최근 수년 사이에 새로운 협곡을 비롯하여 화성 지표면에서 여러 변화를 발견했다. 화성은 예상외로 더 활기차고 역동적인 행성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로부터 과거 학계에서 사용했던 화성의 역사를 예측하는 모델을 수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 화성탐사선이 촬영한 사진 중에는 거대한 암석이 지표면을 지나면서 남긴 12개의 흔적이 보인다. NASA에서는 암석들이 재작년 11월부터 작년 12월 사이에 산언덕을 구르면서 이런 흔적들을 남긴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 탐사선의 ‘화성 궤도 카메라’의 사진 판독을 맡은 멀린은 이렇게 거대한 암석의 이동은 아마도 엄청나게 센 바람이나 화성 지진으로 발생했을 것이라고 한다.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는 1996년 발사했고, 이듬 해 화성 궤도에 진입하였다. 당초 예정 임무 수행기간인 2년이 지났으나 앞으로 5 ~10년 후까지도 여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화성 탐사기가 보낸 사진, 화성의 얼음 층 (Getty Images)



▲ 올해 4월에 촬영한 길이 900m, 폭은 30 ~ 40m인 2개의 협곡 (Getty Images)



▲ 화성탐사기가 보낸 화성표면 사진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