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보시라이 실각과 함께 장쩌민파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최근 정보에 따르면 군부내 장쩌민계 비밀계좌의 블랙머니가 대량으로 해외로 유출됐습니다. 이와 함께 중공 군부 재정의 블랙홀도 폭로됐습니다.


이에 대해 시사평론가 자오페이(趙培)는 “최근 대륙 매체들이 부패를 허락할지 여부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장쩌민파가 장악하고 있는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적당한 부패는 용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인민일보는 부패문제로 국가를 비판하는 것은 극단주의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중국청년보는 환구시보를 직접 언급하면서 비판했으며, 해방군보는 반부패론을 대대적으로 주창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언론 논쟁의 배후에는 후진타오의 군부내 장쩌민 세력에 대한 부패 숙청이 있습니다.


지난 4월 6일 군 심계공작(審計工作)팀이 설립됐고 총후근부 랴오시룽(廖錫龍) 부장은 이에 대해 “후 주석과 중앙군사위가 정세의 발전과 전략면에서 내린 중요한 결정”이라고 발언하면서 장쩌민파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지난 22일 해방군 총정치부는 군 간부들의 수입과 자산, 투자에 대한 신고를 요구했습니다.


이 같은 일련의 부패 숙청 움직임에 따라, 군부 내 자금이 대량으로 외국으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대륙과 가장 가까운 대만에서 맨 먼저에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대만의 ‘탁월(卓越)’ 잡지는 중국 군부로부터의 자금 유입을 보도했습니다. 대만에서는 중국 자본을 돈세탁하는 사람을 ‘흰 장갑’이라고 부릅니다. 한 ‘흰 장갑’이 반년동안 28억 대만달러(약 1,080억원)의 자금 유입을 도와 상장기업과 부동산을 구입했습니다. 올해 초 1분기 동안 중국의 해외 비재무 직접투자는 160억 달러(약 2조 9천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 증가했습니다. 보도는 또 ‘보시라이 사건은 이미 중공 내부에서 제2, 제3의 지진을 일으켜 후원자인 장쩌민까지 말려들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장쩌민의 조카가 상하이 상무위원에서 제명되고 정법위 서기직에서 해임됐습니다. 장쩌민의 아들이 지지하고 있는 상하이 부시장 양슝(楊雄)도 상무위원에서 배제됐습니다. 이 때문에 장쩌민파와 군내 자금이 재빨리 외부로 유출됐으며, 대만은 다른 지역과 달리 군부 자금이 ‘흰 장갑’이나 지하 은행을 통해 직접 입금할 수 있고 제3국을 경유하지 않아도 되는 잇점이 있습니다.


시사평론가 헝허는 중국 관리들이 해외로 돈을 이전하는 것은 아주 오래 전부터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공은 전체가 이익단체다. 이 단체는 국가의 돈을 탕진한 후 해외로 돈을 이전하고 있으며 중국에 놔두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소문에 따르면 2002년 국제결재은행은 소유주 불명의 20억달러(약 3,600억원)가 해외로 유출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장쩌민이 16대 전 자금을 해외로 이전해 퇴로를 만들려는 사건이었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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