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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디카여행 발길닫는대로>
鹊桥仙작교선 - 秦观 진관
옅은 구름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데
별똥별, 이별(離別)의 한(限) 전(傳)하러
아득한 은하수 남몰래 건너네.
가을바람 영롱한 이슬 내릴 때 한 번 만남이
인간 세상에서 무수하게 만남보다 나으리.
부드러운 애정은 물과 같고, 아름다운 기약은 꿈만 같은데
어찌 차마 고개 돌려 오작교 밟고 돌아갈까
서로의 사랑 영원하다면, 아침저녁 아니 만난다 한들 또 어떠리?
직녀(織女)는 실구름 곱게곱게 수놓고
견우(牽牛)는 그리운 마음 전하려
기나긴 은하수 조용히 건너나니
가을밤 한 번 만남이 인간세상의 무수한 만남보다 나아라.
부드러운 情은 물과 같이 흐르고, 만남은 꿈과 같아
오작교(烏鵲橋) 돌아갈 길 차마 못 오르겠네.
서로의 情이 영원하기만 하다면,
어찌 朝夕의 만남을 더 구하랴?
<남녀의 사랑을 견우와 직녀의 전설을 가져와 시로 읊은 것으로 북송때의 시인 진관이
도인(道人) 탁인항과 義를 중시하고 허위를 증오하는 여도적(女盜賊) 옥나찰과의 비련(悲戀)을 그린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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