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 수 있는 곳 찾아서



옛날에 하나의 마을이 처음 형성될 때 우리네 조상님들은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을 찾아서 그곳에 집을 지었다. 그렇게 해서 집을 짓다보니 한 집 두 집 짓게 되고 그게 많아지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사람이 살려면 제일 필요한 것이 물이고 그 다음이 땔감이었다. 지금처럼 가스도 없고 전기도 없었으니 땔감을 마련할 장소가 멀면 생활이 불편했다.

그래서 집가까이 산이 빙둘러있어야 그 산에서 나무를 베거나 풀을 베어 땔감을 쉽게 마련할 수 있고, 마을 앞에는 시냇물이 가까이 있으면 샘을 파도 물이 잘 나와 식수, 세숫물등 생활용수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세탁기도 없을 때였으니 시냇가에 빨랫감을 가지고 나가 빨래를 해야 했다.

시냇물 건너편은 평지이므로 넓은 들판이 있는 곳이다. 그렇게 되니 그전 연탄이 나오기 전까지는 너도나도 산에 가서 나무를 베어 땔감 장만하는 것이 일과였다. 이렇게 되어 벌거숭이산이 생기게 된 것이다. 살기가 어려울 때는 산이 민둥산이 된다.

지금 북한을 보면 산에 풀 한 포기조차 없는 것을 보면 얼마나 살기가 어려울까 짐작해 볼 수 있다.

남북통일 되어 자유주의 세상이 되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고 적화통일이 되면 우리남한 사람은 다 역적이 된다. 북한은 그때 말할 것이다. 이때까지 통일이 되지 않은 것은 남한이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그런 발상을할 사람들이니미운 남한 사람들을 그냥 둘리 없다. 우리가 가진 직장도 다 빼앗길 것이고 집도 잃게 될 것이다. 저희들 세상이니 저희들 마음대로 할 것이기 때문이다.

조선말 일제에 의해 우리나라가 한일합방이 되고나서 우리말을 할 수가 없었다. 일본세상이 되었다. 우리의 것은 모조리 금지되고 모두 박탈당했다. 그러니 일본말이 국어가 되고 일본말밖에 할 수 없었다. 성도 이름조차도 일본식으로 말해야 했다.

마찬가지로 적화통일이 되면 핵 개발한 것 다 우리 것 되고 군사 강대국 된다는 착각을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된 그때는 이미 지금의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때가 만약 온다면 우리는 지금 가진 직장을 잃고 집을 잃고 전 재산을 내놓고 거리에 나가 앉아야 한다.

내라는 존재가 없는 세상 통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또 이질적인 공산당문화를 받아들이게 되면 당분간 혼란에 빠진다. 나는 웃는데 상대가 웃지 않는다면 어떻게 같이 생활할 수 있을까. 나는 이게 옳은데 상대는 이게 옳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무슨 대화가 될 것인가. 나는 이게 맛있는데 상대는 입에 대지도 않는 다면 어떻게 같이 먹으며 앉아 있을 수 있을까. 정신이 이상한 사람과 말해보면 히죽히죽 웃는 게 소름이 쫙 끼치는데 그것과 다를 것이 무엇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