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는 순서가 있어야 한다.

꽁꽁 얼어있는 얼음덩어리를 주먹으로 깨기는 쉽지 않다. 그 얼음덩이가 클수록 더욱 어렵다. 단단해서 깨기 어렵다면 힘들여 깨다가 주먹에 상처를 내지 말고, 열로 녹이면 물이 되니 그 때는 다루기가 쉬워진다.

얼음덩어리를 주먹으로 깼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잘게 깨야 물로 사용할 수 있을까. 얼음덩어리인 채는 아무리 잘게 깬다하더라도 세숫물로 쓸 수는 없을 것이다. 고생스레 얼음을 주먹으로 깨는 것보다는 열로 녹이는 것이 훨씬 지혜로운 것이다.

가려서 보고, 듣고, 말해야 한다

우연히 무엇을 보더라도 좋은 것이 아니면 봐서는 안 된다. 나쁜 것이나 잘못된 것을 보고나면 심리적으로 마이너스 작용이 생겨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나쁜 것은 특히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고 늘 생각이 나므로 괴로운데 이러므로 가려서 봐야 하고 보지 말 것은 보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무엇을 듣더라도 내가 들을 일이 아니라 생각되면 그 자리를 피하는 게 좋다. 계속 듣게 되면 번거로운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들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면 지체없이 자리를 떠야 한다. 이것도 센스라 할 수 있다.

또 말해서 분쟁이 생기는 말도 해서는 안 된다. 자신이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지 남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왜 내가 이 말을 해야 하는가 누구에게 득이 되는가를 잘 살펴봐야 한다. 내게도 득이 없고 상대에게도 득이 없다면 그런말을 해서는 뭣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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