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에서 방영돼 90%가 넘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대장금'이 두바이 국영방송인 `두바이 TV'를 통해 14일부터 방영이 시작됐다.

대장금은 대예배(주마)일인 금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8시와 오후 4시30분 2차례씩 앞으로 2개월여 간 두바이를 비롯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전 지역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 드라마는 현지 규정에 따라 아랍어로 더빙 됐으며 `궁중의 보석'이라는 제목으로 바뀌어 편성됐다.

한국관광공사 두바이 지사(지사장 김배호)는 대장금 등 외국에서 인기가 있었던 한국 드라마의 방영을 위해 그간 두바이의 주요 방송사와 꾸준히 접촉, 이번에 대장금 방영을 성사했다.

김배호 지사장은 17일 "한국 드라마가 동남아와 일본, 중국은 물론 이란에서까지 인기가 있다는 사실을 두바이 방송국 측에서 잘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방영 초기이니 만큼 시청률을 끌어올리고 대장금과 연계한 한국 관광상품 홍보를 위한 여러 전략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두바이TV에선 최근 한국 드라마 `슬픈 연가'도 방영, 일부 중동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었고 `내 이름은 김삼순'이 이스라엘에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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