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아포칼립스 2012"

최고의 시간과학자 마야가 예언한 문명 종말 보고서ⓒ 교보문고 제공

마야인들은 시간에 집착했다. 특히 천문학을 이용한 그들의 시간 계산법은 임신주기, 수확주기, 달의 운동주기, 금성의 운동주기까지 고려해 스무가지 달력을 만들어냈다.

고대 이집트 기하학이나 그리스 철학의 수준에 비견될만큼 천문학적으로 높은 수준을 자랑하던 마야인들이 2천년전에 만든 마야력은 500년전부터 사용되고 있는 그레고리력보다 정확하다. 마야 천문학자들은 몇세기간 관측해 2012년 동지인 12월21일 자정을 기해 인간 역사에서 새로운 시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과학전문 저술가 로렌스 E.조지프는 '아포칼립스 2012'(황금나침반 펴냄)에서 2012년 인류 종말을 예언한 고대 문명과 물리학, 천문학적 가설들을 제시하면서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자고 역설한다.

저자는 '휴거'를 내세우며 호들갑을 떠는 종말론자로서가 아니라 일반적인 상식을 지닌 사람으로서 지구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대재앙의 사례를 소개하고 인류의 각성을 촉구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가 마야나 동서양문명의 가설 이외에 2012년 대재앙 가능성을 내세우는 과학적 근거는 2012년이면 태양의 활동이 또다시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는 물리학자들의 관측. 태양에 폭풍이 일면 연쇄적으로 지구에도 폭풍이 일게된다는 것.

또 유해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지구의 자기장에 균열이 생기고 면적이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태양계가 행성의 대기를 불안하게 만드는 성간 에너지 구름층에 진입해 2010-2020년 에너지구름이 지구와 만나면서 재앙이 생겨나고, 60만~70만년 단위로 폭발하는 옐로스톤 초화산은 지금이 바로 활동에 들어갈 시기라는 것 등이다.

강미경 옮김. 366쪽. 1만4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