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1채는 쌍문동 한양 97채 값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1채로 가장 싼 아파트 97채를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7월 첫 주 현재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409㎡형(124평형)의 평균가격은 56억2천500만원으로, 도봉구 쌍문동 한양4차 36㎡형(11평형)의 매매가인 5천750만원에 비해 97배나 높았다.

구별 최고-최저가 아파트간 가격 차이는 강남구가 65배로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타워팰리스1차 409㎡형은 강남구에서 가장 싼 아파트인 대치동 선릉아이빌5차 26㎡형(8평형) 8천600만원에 비해 65배나 비쌌다.

최근 각종 개발 호재를 등에 업고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용산구도 최고-최저가 아파트간 격차가 50배나 벌어졌다.

한남동 한성아파트 29㎡형(9평형)의 평균 매매가가 7천200만원인 반면 이촌동 GS한강자이 307㎡형(93평형)의 가격은 36억4천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양천구, 영등포구, 서초구(이상 33배)와 송파구(31배)도 30배 이상 차이를 보였으며, 강서구(18배), 관악구(16배), 도봉구(15배), 서대문구(15배), 강동구, 종로구, 구로구(이상 14배), 마포구(13배), 중구, 광진구(이상 12배), 동작구(10배) 등도 10배 이상 격차가 났다.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가 가장 작은 지역은 강북구로 꼽혔다.

미아동 미아동부센트레빌 135㎡형(41평형)은 5억5천만원으로 번동 주공4단지 56㎡형(17평형) 1억350만원에 비해 5배 가량 비쌌다.

금천구(6배), 은평구(7배), 동대문구, 성북구(이상 8배), 노원구, 중랑구, 성동구(이상 9배)는 10배 미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