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른채 머드축제 출사한다길래 따라 갔더니 입구에서 보니 온통 짙흙투성이 사람들만 보였습니다.

그래서 아이구! 잘못 따라왔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이리저리 궁리해보다 어차피 따라온것

가능하면 덜 더럽히고 찍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레 축제장안으로 티켓팅하고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에게 가능하면 부딪히지 않게 조심하면서....

손목에 띠를 둘러주는데 종이가 아니라 떨어지지않고 튼튼했습니다.

손목에 띠를 두르고는 욕장안이나 밖으로 마음대로 드나들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은 사람을 보고 찍는게 자신이 없어 해변쪽의 춤추고 노래하는 축제장을 서성였씁니다.

외국인과 한국인이 함께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보고 이제는 우리도 세계화가 다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리저리 다니다 요령을 좀 익힌 다음에 요리조리 흙탕물을 묻힌 사람들을 피해다니면서 찍긴 했는데

벌거벗듯한 몸매나 행동을 막상 눈앞에 대고 찍으려니 엄두가 나지않아

망서리다 보니 많이 찍지는 못했씁니다.

어쩌다 다른 사람들이 찍고 있으면 그 장면을 얼른 찍고 했습니다.

머드축제는 놀러오는 곳이지 사진 찍기에는 맞지 않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카메라가 흙탕물에 묻지 않게 비닐을 적당히 씌우고 찍기란 참 어렵게 생각되었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