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란 나라
일본 주택가에서 흔히 볼 수있는 것들 중 한국사람 입장에서 생소하게 보이는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묘지,공원,치마입고 자전거 타는 여자(주로 중,고등학생) 등.그중에서 공동묘지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제가 사는 곳에선 공동묘지가 마을 여기저기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묘지가 산에 있지만 여기는 동네 한가운데 있습니다.
제집에서 30미터 떨어진 곳에도 있고.
우리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 바로 앞에도 있고.
여하튼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면 주택가에서 묘지를 쉽게 찾아볼 수있습니다.



















묘지 바로 옆으로는 작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그럼 공동묘지에 붙어있는 집은 가격이 쌀까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공동묘지가 전혀 혐오시설이 아닌 셈이지요.
하긴 혐오시설이라면 동네 한가운데다 묘지를 조성하지도 않겠지요.
저도 밤에 가끔 자전거 타고 공동묘지를 지나는데
자주 봐서 그런지 묘지가 무섭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묘지 뒤에 꽂여있는 나무 판자의 수는 그 묘지에 안장된 고인의 수라고 합니다.가족묘인 셈입니다.화장을 한뒤 안장을 한다고 합니다.



















규모가 좀 큰 공동묘지의 경우 묘지를 관리하는 절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집 근처의 공동묘지를 관리하는 절의 모습)
절에서 묘지를 관리해 준다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 종교관은 자유분방 그 자체인 것같습니다.
태어나면 신사에 가서 건강을 기원하고,결혼식은 교회에서 하고,죽어서는 절에서
불교식으로 장례를 치른다고 합니다.








묘지의 가격은 입지에 따라서 다양하다고 합니다.
접근성이 좋고,규모가 크고,큰 절에서 관리하고,주변에 공원 등이 있어 쾌적하면
가격이 비싸다고 합니다.


묘지가 근처에 있다보니 좋은 점도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유족들이 아무때나 쉽게 찾아볼 수있겠지요.
날씨 좋은 날엔 고인을 찾아 명복을 비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있습니다.
봉분이 아니어서 관리하기도 쉬울테고.
-한국경제 글 조성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