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약과연단 | 2007.02.02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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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가 체내를 돌게 되면,

몸이 아주 건강해지고 병치레가 없어진다.

그러나 양기만 빙글빙글 될리는 것만으로는

선도를 성취했다고 보기는 좀 이른 감이 있다.

양화(陽火)와 음부(陰符)가 만들어진 후에는

온양(溫養)이라고 하는 행법으로 들어가야 한다.

온양이라는 것은 양기를 어느 관문에

멈추게 해놓고 문식(文息)과 문화(文火)를 행하는 것이다.

즉, 양기에게 차분한 호흡을 해주어

차분한 의념(意念)을 보내 주는 행법이다.

차분하게 호흡하여 의념을

양기를 멈춰 세운 관문으로 서서히 보내 주라는 뜻이다.

보통 다른 행법에서는 호흡 방법으로 무식을 많이 쓰는데,
양화 때에는 호단흡장을, 음부 때에는 호장흡단을 사용한다.
의념 역시 무화(武火)로 보내는데,
특히 관문을 통과할 때에는 더욱 강한 무화를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이 온양의 행법으로 들어가기 전에,
무식과 문식, 무화와 문화, 양화와 음부, 호단흡장과
호장흡단 등의 방법에 대해 다시 한 번 정확하게 숙지해 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행법을
진행해 나갈수록 어려움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
양기가 협척까지 올라갔는데도,
아직 마음대로 양기를 돌릴줄 모르는 사람은 서둘러 연습을 더 해야 한다.
그러나 양화와 음부의 회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온양 연습으로 들어가도 좋다.
즉, 양기를 협척에 멈춰 놓은 후에
숨을 문식으로 바꾸면서(이제까지는 무식의 호흡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문화로 의념을 협척에 보내 주도록 한다.

협척에서 온양 연습을 마친 후에는 이환에서 온양 연습을 한다.
협척과 이환 사이에 있는 옥침에서는 온양을 할 필요가 없으므로,
협척에서 옥침을 건너뛰어 이환으로 양화를 올려 보내 멈춰 놓고 온양을 하라는 뜻이다.
양기가 이환까지 올라가면 이환에서
문식 호흡법으로 의념을 문화로 보내라는 말이다.
이렇게 하면 입에 침이 고이고 단맛이 둘며,
아주 좋은 향기가 풍기기 시작한다. 이 침은 그대로 삼키면 된다.


정좌할 때마다 잠깐씩 이화네서 온양 행법을 해주면
코로 감미로운 향기도 맡을 수 있게 되고 몸에서 나는 냄새도 업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어떤 자리에서 누구를 만나든지
향기를 내뿜어 좋은 인상을 주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연히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업도 뜻대로 이루어져
결국에는 성공의 문이 저절로 열리게 될 것이다.
특히 암내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이환에서의 온양'을 하면 그 즉시 암내가 사라질 것이다.


항상 이환에서 온양을 해나가면
단전에 하얀 빚이 생기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하얀 빚은 이내 양기 덩어리로 바뀌어
단전을 중심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빙글빙글 돌게 된다.
이 양기 덩어리는 돌면 돌수록
힘이 세차게 상승하여 덩어리가 작아진다.
이 때 몸에서는 마치 오르가슴과도 같은 형언할 수 없는 쾌감이 일게 된다.
더욱이 이 쾌감은 교합시 남녀가 느끼는 절정감도보다 몇 배나 더 강력하다.


양기 덩어리가 생겼을 때는
자신이 호흡을 하고 있는지 조차 의식하지 못하게 되며,
마지막에는 자신의 몸이 존재하는지의 여부조차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황홀경에 빠지게 된다.
점점 작아진 양기 덩어리는
마침내 사이다를 컵에 따를 때 튀는 물방울만큼 작아져
세찬 힘으로 회음을 향해 돌진해 내려간다.
아마 이런 모습이 머리속에 연상될 것이다.

이 양기 덩어리는 양기의 진로와
마찬가지로 양화와 음부의 궤도를 타고 나간다.
우선 회음, 미려, 협척으로 올라간뒤
옥침을 통과, 곧바로 정수리의 이환으로 올라가 이환을 뚫고 빠져 나간다.
이환을 통과한 영롱한 양기 덩어리의
작은 이슬방울은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하여 잔중까지,
그리고 양기와 마찬가지로 같은 관문들을 통과하여 마지막에는 역시 단전으로 되돌아온다.


앞에서 설명했던 양기의 소주천(小周天),
즉 양기가 단전, 회음, 미려, 협척, 옥침, 이환, 잔중, 단전을
회전하는 것은 우리들이 느끼기에는 마치 호스 속으로 물이 흘러가는 것 같지만,
횟수를 거듭할수록 이 양기 덩어리의 회전은 마치 구슬이 굴러가는 것과 같이 느껴질 것이다.
양기 덩어리를 운행시키는 방법은
전적으로 호흡은 문식(文息), 의념은 문화(文火)로 조종하는 것으로,
절대로 무식(武息)과 무화(武火)로 조종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양기 덩어리가 다시 단전으로
되돌아오면 온양을 하여 그대로 단전에 머물게 한다.
이같이 다시 되돌아온 양기 덩어리를
단전에서 온양하여 머무르게 하는 것을 봉고(封固)라고 하며,
하얀 빚이 나면서부터 봉고가 끝날 때까지의 전 과정을 채약(採藥)이라고 한다.
즉, 이 양기 덩어리는 바로 '약'이고,
이 약을 채취하는 것이므로 '채약'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럼 왜 이것을 '채약'이라고 하는가.
봉고된 양기 덩어리는 만병을 고치는 효력이 있기 때문이다.

연단 방법은 양기로 단련하는 것이 아니라
의념으로 단련하는 것이므로 꽤 어려운 행법이다.
이 단계까지만 도달해도 이미 건강이 보장되어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일 테니 너무 욕심부릴 필요가 없다.


이제 그 동안 해왔던 행법을 한번 되짚어보기로 하자.
우리는 우선 '지단(地丹)'에 대한 수행법으로서
사계절로 나누어 몸에 유익하다는 콩 종류를 계속 먹어왔다.
이 식이법은 일생 동안 계속해도 좋은 것이므로
행이 다 끝났다고 해서 그만둘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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