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NGC를 보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내용은 이렇다.

바다오리 두마리가 겨우 어렵게 보금자리를 만들어 다섯개의 알을 낳아품었는데 그

네마리를 부화시켰다. 알 한개는 부화되지 못했다.두마리의 어미중(암수를모르니)

어느날 어미 한마리가 먹이를 찾으러 나간 사이 여우인 듯한 짐승한마리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를 본 새끼를 품은 어미오리가 여우를 쫒으러 간사이 겨우 쫒고

돌아오니 새끼 한마리를 갈매기가 물고 달아 나고 있었다. 따라 가지도 못하고 하늘

만 쳐다보고 다시 새끼를 품어 세마리가 어느 정도 자라게 되었는데 이제 바다로

가서 수영연습을 시킬 차례가 되었다. 세마리를 이끌고 어미오리가 앞장서는데

제일 뒤에 따르는 새끼오리를 갈매기가 또 낚아채 가는데 반항해 봐야 별도리가 없

이 또 새끼를 빼앗기고 말았다.

이제남은 두마리를 이끌고 바다에 잘 뛰어드는가 싶었는데 얼마 헤엄치지 못하고

어미 뒤를 따르는 새끼오리 두마리를 공중에서 내려다 보던 두마리의 갈매기가 각

마리씩 나꾸어 채 물고 하늘로 날아 올랐다.

이래서 네마리를 길러 한마리는 둥지에서 낚아채였고 그다음 한마리는 둥지를 떠나

낚아 채여 버렸고 나머지 두마리는 바다위에 들어가 겨우 몇미터 헤엄치다 빼앗

기고 말아 결국 한달여 걸려 먹이를 물어다 키운것이이리도 허무하게 다 키워보도

못하고 없애 버리고 말았다.

생존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이 동물의 세계에서는 참으로 너무나도 치열하다. 그 어미,아비

오리 마음은 어쩔거나 !!



오래전에 촌에 놀러 갔었다.

물마른 개울가에서 물새가 좀 더큰새에게 쫒기고 있었는데 그 물새집이 공격을 당해 주변에

이리 저리 나 딩굴고 알에서 깨어나 아직 털도 나지않은 새끼 물새가 새집에서 튕겨나와 눈도

뜨지 못한채 산 채로 버려져 있었다. 어미새가 더 큰새에게 죽게 생겼는데 돌볼 겨를이 없었다.

내가 젖이 나와도 새끼는 벌레를 먹으므로 새끼에게 먹일수 없겠지만 새끼는 워낙 작아

벌레도 모기 정도 되는 것밖에 먹지 못할 듯 했다. 그 때 손바닥위에 올려 놓고 마음이 안

좋아 한참을 보다 어쩌지 못하고 내려 놓았는데 내가 도저히 살릴 수 없어서 였다.

참으로 그때 본 것이 눈에 선한데 그때 물새가 뭘 그리 잘못했길래 그렇게 공격을 받았는지

지금도 궁금하고 눈에 선하다.

조금 더 큰새가 좀 더 작은새를 공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독수리나 매 같은

새를 잡아 먹는새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새 끼리는 잘 안 싸우는데 왜 그랬을까?

살아 남는다는 것은 인간이나 동물이나 비슷한 듯 하다.

그래도 여러분은 남을 사랑해야 합니다. 나만 모든 것을 가로채어 주위에 아무도 없다면

그것이 사는것이라고 할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