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여성의 적은 바로 ‘여자’랍니다


‘여자의 적(敵)은 여자!’취업포털 커리어가 여성 직장인 14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6.5%가 “직장 내에서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답했습니다.

여성 동료가 적으로 느껴졌을 때는 ‘같은 여자 동료를 뒤에서 험담할 때’(37.3%)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동료라고 믿고 비밀을 말했는데 소문났을 때’(22.5%), ‘중요 업무를 여사원을 못 믿어 남자직원에게 시킬 때’(19.8%), ‘여 팀장이 여 사원을 무시할 때’(17.4%) 등의 순이었습니다.

여자 회사원 고모(32)씨의 얘기입니다. 고씨는 친한 동료에게 “다른 사람한테는 말하지 말고…”라며 최근 자신이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며칠 뒤 회식 때 다른 층에서 일하는 여성 동료가 “주식해서 돈 좀 벌었다며”라고 말하더랍니다. 근무 중 다른 일(주식 투자) 한다는 걸 사람들이 알고 있다는 생각에 그날 밥이 잘 안 넘어갔다고 합니다.

대기업에 다니는 홍모(29)씨는 “승진 철이 되면 남자보다는 같은 여자 동료에게 더 경쟁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 여성도 많습니다. 강모(30·회사원)씨는 “여성이라서 동료를 헐뜯거나 비밀을 소문 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이 그런 것”이라며 “남자도 남들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여자가 여자 마음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더 편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여자 상사나 동료가 직장 내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59.4%)이 ‘끌어주고 밀어주는 동지적 관계 강화’라고 응답했습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섬세하고 유연한 여성 리더십을 발휘해 여성이 여성을 끌고 밀어줄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출처: 조선일보 뉴스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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