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저녁 7시 중국 광둥성(广东省) 남단의 선전(深圳)과 홍콩 하늘에서 남청색 빛 기둥이 나타났다. 시민들은 이 현상을 사진에 담아 인터넷에 올리며 중국의 기이한 기상변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올여름 중국 대륙은 기이한 기상변화를 겪고 있다. 수많은 도시에 수일동안 용이 불에 타는 듯한 모양의 구름이 나타났고, 해무리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 7월 22일 베이징에는 거대한 해무리가 나타났다. 하북성, 광저우시, 해주시, 치치하얼, 헤이룽장 등 여러 지역에서도 해무리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났다.

 

중경 지역에는 해가 두개(雙日), 해가 여러개(多日) 뜨는 현상도 나타났다. 6월 18일 충칭에서는 태양이 두개 걸려있는 현상이 나타났다. 네티즌들은 "며칠동안 왜 이렇게 죽도록 더운가 했더니 태양이 두개라서 그런가!" "하늘에 태양이 두개가 있다는 것은 큰 일이 발생할 징조"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서 과학자들은 만족할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고대에는 이런 특수한 천상변화로 앞으로의 길흉을 점쳤는데, 일반적으로는 집권자에게 경고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였다.

 

한편, 7월 이후로 중국 대륙 25개 성시는 35도 이상이 한 달이나 지속됐고, 43개시와 현에는 40도를 웃돌고 있다. 이미 역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현재 기록된 것만으로도 상해는 10여명 이상이 열사병으로 사망했고, 500만명이 식수 부족, 식량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지난 8월 1일에는 절강성 항주시에 며칠동안 고온현상이 지속되다가 갑자기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는데, 우박의 크기가 메추리알만 했고, 한 시간 넘게 지속되다가 온도가 7.4도로 급강했다.

 

같은 날 일부 지역에서는 폭풍우 속에서 눈꽃이 날리기도 했다.

올해 중국 대륙은 끊이멊이 천상변화가 발생하면서 자연재해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