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남부 지역 폭우로 대규모 피해

▲ 중국 쓰촨성을 비롯한 중남부 지역이 폭우로
대규모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입었다

[SOH] 중국 쓰촨성을 비롯한 중남부 지역이 지난 8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대규모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폭우가 내린 각 지역에서 교량이 떠내려가고 산사태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008년 원촨(汶川)대지진과 지난 4월 야안(雅安)지진 발생 지역들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화망)과 중국신문망 등은 쓰촨, 산시(陝西), 간쑤, 산시(山西), 윈난 성 등지에 지난 8일 저녁부터 시작된 폭우가 사흘째 계속되면서 지역에 따라 100~200㎜의 큰 비가 내렸다고 10일 전했습니다.
 

쓰촨성 두장옌(都江堰)시 중싱(中興)진 싼시(三溪)촌에서는 이날 오후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와 돌덩이들이 민가 11채를 덮쳐 30~40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9일 오후 쓰촨성 장유(江油)시 퉁커우(通口)에서는 이 지역 하천에 있는 칭롄(靑蓮)대교가 폭우로 불어난 물에 붕괴돼 다리를 지나던 행인과 차량 6대가 급류에 빠져 이날 정오까지 행인과 승객 등 12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지난 4월 지진이 발생했던 쓰촨성 야안시 루산(蘆山)에서는 50년 만에 최대 폭우가 내렸고 원촨대지진 피해지인 베이촨(北川)도 강한 집중호우로 최고 7m까지 물이 차면서 광범위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산시(山西)성 쇼우양(壽陽)현 석탄공장 건설현장도 9일 오후 7시30분경 폭우로 무너진 옹벽이 작업 인부 숙소를 덮쳐 1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으며, 윈난성 수이장(綏江)현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가옥 5채가 무너지면서 집안에 있던 어린이 3명이 사망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1일까지 쓰촨 분지 서부지역에서 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고 중서부에 이어 남부지역으로 폭우가 확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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