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대만 워터파크 화재사고 부상자들을 돕기 위해 인체 피부를 기증하기로 한 데 대해 대만 정부가 "사형수의 것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5일 환구시보(인민일보 자매지)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워터파크 화재 부상자들 중 위중한 환자가 계속 늘어나자 미국, 네덜란드, 일본 등으로부터 사망자 피부를 제공받기로 했고, 중국도 대만에 부상자 치료용 피부를 지원키로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기증하는 피부가 사형수의 것일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자, 대만 정부는 "인간장기이식법에 따라 이식을 위한 장기매매를 금지했기 때문에, 사형수의 피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기증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장빙황(蔣炳煌) 대만 복지부장(장관급)은 "관련 법규에 따라 피부가 사형수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인조피부와 중국의 화상치료전문가이자 국가공정원 성즈융(盛志勇) 원사를 통해 대만 화재사고 피해자를 돕기 위해 피부 등 2천만위안(35억원) 규모의 의료물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 6월 28일 타이베이 서쪽 신베이(新北)시의 '포모사 펀 코스트 워터파크'에서 대형화재가 일어나 2명이 숨지고 516명이 부상했습니다. 부상자들은 각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지만 이날 현재 위중한 환자가 210여 명에 달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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