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라는 나라를 한마디로 |글: 차가운불




초강대국!!, 막강후진국!!

이게 동시에 존재하는 나라는 아마 러시아밖에 없을듯 합니다.

중국의 불균형적인 발전을 많이들 거론하고 있는데 러시아에 비하면 중국은 굉장히 잘 하고 있는것입니다.

군사력!, 국제 영향력!!, 무궁무진한 수준의 자원, 예술과 공학의 뛰어난 발전.

문제는 바로 이게 다라는것입니다.!

절대적으로 러시아 정부에서 잊고 있는 단어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국민"이라는 말입니다.

연 13~18%의 인플레이션(한국도 지금 극도의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는데

한번 신문에서 검색해보십시요 인플레이션 수준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그에 비하면 러시아는 여전히 평균 국민 월급이 500불이 안되는 상황에..

호텔비 세계 1위 생활비 세계 1위의 도시에서 어떻게 살라는것입니까?

여전히 저축율을 최저고 노후따위는 생각안한지 오래되었고 연금제도는 형편없는 수준에 낮은 금액이고.

새로지어진 아파트는 밤에는 한층에 한 두개 밖에 불빛이 안켜져있습니다.

하지만 이 아파트들은 이미 다 매도된 상태입니다.

올리가르히라는 부유층이 세금탈세와 재산은닉을 위해 부동산에 열올리고 있는겁니다.

덕분에 부동산 가격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자원과 관련된 국영기업에서는 매년 수백억달러를 벌어들이는데 정작 돈은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여전히 병원에서는 무상이라고는 하지만 시설의 교체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부족한 의사는 늘어날줄 모릅니다.

연금 시스템은 여전히 엉망이고 금액또한 쥐꼬리만합니다. 대도시에는 이금액가지고 절~대 못삽니다.

매일같이 서울 출퇴근때 대로위 정체가 되지만 모스크바는 도로 전체에 걸쳐 주차장을 방불케 할만큼 차들로 가득차도

도로를 넓힐려는 계획은 몇년전 루시코프 시장이 건설한 므까드(제 4원형도로) 이외에는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건설붐도 급속도로 식는 지금 현재 상가 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세금과 정부의 불허가 입장으로 여전히 제대로 된 건설붐은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다.

각종 관공서에서는 직원을 뽑지 않아 서류 하나 처리하는데도 몇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나마 일하는 직원조차 월급이 적다하여 왠만한 엘리트는 외국 기업에 뺏긴지 오래입니다.

오직 3%의 부유층국민만을 위해 나라는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국 평균소득층보다 잘 사는 인구는 러시아전체에 겨우 7%에 그친다고 합니다.

러시아에 지금 주차장을 방불시킬 만큼 차량대수가 늘어나고 있고 고급차가 가득하다고 하지만..

경기가 급속도로 활발하며 소비심리가 극도로 상승했다고는 하지만..

상가마다 손님이 가득하고 물건도 다양해졌다고는 하지만..

속지 마십시요.. 차량은 우선은 장기 크레딧으로 그냥 긁어서 앞으로 몇년 심하면 몇십년을 갚아나가야 하는 무모한 구입이였고 개인저축율은 여전히 제로에 가깝습니다.

연금도 보험도 그 어느것도 들지 않고 우선은 그냥 쓰는것입니다.

노후? 생각 안합니다.

월급이 두배가까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나라에서는 많이 받는다는 사람의 최대 월급이라야(가스프롬 제외)

그냥 1000불일뿐입니다.

말 그대로 거품이자 전혀 내실없는 발전일 뿐입니다.

사회복지는 이 나라가 예전 사회복지의 천국이었다던 소련이었나 싶을정도로 형편없는 수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국가는 정말 강력하고 부자인 나라 러시아입니다.

그러나 국민은 소수의 재벌들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빈민후진국에 가까운 나라입니다.

(한국과 정반대의 타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약소국에 비교적 잘 사는 튼튼한 중산층을 보유하고 있는 중진한국)

대충 이러하다면 러시아를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아실겁니다.

국가로서는 한국의 최고의 동반자이자 훌륭한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입니다.

하지만 개인으로서는 아무 할것없이 그저 물가만 비싼 나라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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